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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빅히트·컬리' 알아본 알펜루트운용, PEF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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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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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1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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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빅히트·컬리' 알아본 알펜루트운용, PEF 시장 출사표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운용사 알펜루트자산운용이 PEF(경영참여형) 시장에 진출한다. 그동안 풍부한 비상장사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 초 환매 중단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알펜루트가 제2의 길을 찾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 자금을 대상으로 하는 헤지펀드 대신 기관 자금을 대상으로 PEF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지난달 말 PEF 본부 신설…딜 소싱에 집중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는 지난달 30일 PEF 본부를 설립하고, 회계법인 삼정KPMG 텍스 부문 출신 권영생을 PEF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국내에서 PEF는 헤지펀드를 똑같이 사모펀드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투자 성격이나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 경영권과 상관없이 수익에 집중하는 헤지펀드와 달리 PEF는 특정 기업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3~5년 폐쇄형으로 설정된다.

현재 5명으로 구성된 알펜루트 PEF 본부는 딜 소싱(투자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투자처와 접촉하고 있으며 딜 규모는 100억~2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알펜루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15개 딜을 검토했고, 매일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딜 소싱이 끝나는대로 LP(출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컬리 등 프리 IPO 경험…PEF서 강점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과 마이너리티 지분투자 등 투자 방식은 딜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그러나 딜 규모상 마이너리티 지분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알펜루트 관계자는 "바이아웃의 경우 경영진 교체 이슈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창업주의 경영능력이 중요한 중소기업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엑시트(투자금 회수) 요건만 충족된다면 마이너리티 지분투자 쪽으로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알펜루트는 그동안 쌓아온 비상장사 프리 IPO 경험이 PEF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알펜루트는 2017년 새벽배송 업체 '컬리', 2018년 BTS(방탄소년단) 기획사 '빅히트'를 선제적으로 발굴, 2020년 엑시트한 바 있다.


환매중단으로 브랜드 타격…PEF 진출 가속화


올해 초 헤지펀드 환매 중단으로 입은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알펜루트가 PEF 시장에 진출하는데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펜루트는 지난 1월 대출금 회수를 위한 증권사들의 TRS(총수익스와프) 계약 해지에 펀드가 잇달아 환매 중단됐다.

현재까지 환매 연기된 개방형 펀드 3600억원 중 400억원, 폐쇄형 펀드 1000억원 중 700억원을 중도 상환했다. 현금화하는대로 상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무너진 신뢰다. 라임이나 옵티머스와 같은 사기 혐의는 없지만 환매 중단으로 인한 신뢰도 타격은 피할 수 없다. 자금 유치에 차질을 빚어질 수 밖에 없다.

PEF 업계 관계자는 "헤지펀드 환매 중단이 PEF 시장 진출에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얼마나 좋은 딜을 따오고 성과를 내는지가 중요하다"며 "PEF의 가파른 성장세도 시장 진출에 한몫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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