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113만 유튜버' 신사임당이 말하는 본인 채널의 가치는?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 김지성 기자
  • 조동휘 기자
  • 김소영 기자
  • 이주아 PD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1.22 07:0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머터뷰│재테크 유튜버 신사임당, 성공 추구하되 교만하지 않으려 경계

[편집자주] 유튜브, 정보는 많은데 찾기가 힘들다. 이리 저리 치인 이들을 위해 8년차 기자 '머투맨'이 나섰다. 머투맨이 취재로 확인한 알짜배기 채널, 카테고리별로 쏙쏙 집어가세요!
'113만 유튜버' 신사임당이 말하는 본인 채널의 가치는?

'신사임당' 채널을 운영하는 주언규씨(35)만큼 올해 두각을 나타낸 유튜버도 드물었다. 코로나19(COVID-19)로 경제가 얼어붙으며 재테크가 주목받았고, 꾸준히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신사임당 채널은 '부자가 되는 방법'의 상징처럼 떠올랐다.

연초 50만명 수준이던 채널 구독자는 11월 22일 현재 113만명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많은 매체가 주씨를 주목하고 성공적인 재테크 비결에 귀를 기울였다. '포브스코리아' 표지 모델부터 유재석의 옆자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궁금한 것은 결국 주씨의 '돈'이었다.

유튜브가이드 머투맨이 직접 만난 신사임당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유튜버였다. 성공에 대한 겸손한 태도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콘텐츠에 대한 욕심은 주씨를 단순히 '재테크 유튜버'라는 표현에 가두기 아까웠다.

꿈처럼 다가온 성공에도 변치 말자고 아내와 매일 다짐한다는 주씨. 채널 대문에 걸린 문구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신사임당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교만해지지 않으려 경계"…수익 1000만원 넘으며 유튜브 주력


/사진=유튜브 '신사임당'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신사임당' 채널 캡처

-유튜브에서 '정보' 콘텐츠가 강화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년을 되돌아본다면.
▶유튜브를 시작한 지 2년이 됐다. 올해 유튜브 쪽에 뒷광고라든지 여러 사건·사고가 많았다. 첫해는 내 채널에만 집중했다면 올해는 유튜브 전체를 많이 봤다. 그러면서 채널이 오래가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어떤 사건·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고, 그런 측면에서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안 되는 것을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잘 될 때도 내 탓이라고 보게 된다. 그럼 교만해지기 쉬운 것 같다.

-신사임당 채널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는 거로 알려졌다. 본인의 정체성은 뭘까?
▶유튜버다. 지금은 유튜브에 매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수익의 비중도 유튜브가 크다. 원래 오프라인 매장을 3호점까지 했고, 쇼핑몰도 하면서 일이 너무 많았다. 하루에 3~4시간 자면서 일했는데, 정말 죽을 것 같더라. 유튜브가 원래는 정리 대상 1순위였다. 신사임당 채널 1000명을 채우는 데 7개월이 걸렸는데, 돈이 얼마 안 됐다. 채널이 올라오고 유튜브 수익이 1000만원을 넘으면서, 오프라인 매장도 다 접었다.

-철저한 경제 관념으로 성공했다는 이미지가 있다. 학창 시절부터 돈에 관심이 컸나.
▶학창 시절에는 돈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버는 대로 쓰기 바빴는데 결혼을 하면서 딱 바뀌었다. 세상이 녹록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솔직히 남자 혼자 살면 200만원 가지고 한 달 살고 저축도 한다. 결혼하고 반지하에서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월급(180만원 수준) 가지고는 답이 안 나왔다. 심지어 신혼여행 갔을 때 아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 것 같다는 말도 했었다.



인터뷰 주인공은 게스트…"가장 멋있게 보이도록 인터뷰 구성한다"


신사임당 주언규씨(왼쪽),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오른쪽) 인터뷰 모습 /사진=유튜브 '신사임당' 채널 캡처
신사임당 주언규씨(왼쪽),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오른쪽) 인터뷰 모습 /사진=유튜브 '신사임당' 채널 캡처

-돈 이야기를 직접 다루다가, 어느 순간부터 인터뷰가 주력 콘텐츠가 됐다.
▶이전 직장인 경제방송에서 많이 배웠다. 경제방송에서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표현으로 이야기한다. 그곳에서 다루던 아이템을 유튜브에 맞게, 더 쉬운 버전으로 바꾼 거다. 당시에는 CEO 인터뷰 등을 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튜디오 인터뷰 형식은 최대한 효율을 높게 해보려고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다.

-인터뷰 콘텐츠를 보면 사람들이 무엇에 궁금한지 파악하는 능력이 좋은 것 같다.
▶출연하시고 싶다는 다양한 분들이 메일을 보내 주신다. 하루에 10~20개 사이의 메일이 온다. 그중에서 최근 이슈와 관련된 분에게 연락한다. 만약 '생수'가 이슈라면 '생수' 관련된 분과 인터뷰를 하는 식이다. 인터뷰는 상대방을 가장 멋있게 보일 수 있는 질문이 뭘까, 이런 걸 고민한다. 채널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게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질문은 다 들어낼 때도 있다.

-인터뷰했던 사람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이 있었나?
▶아무래도 최근에 했던 분 중에 켈리 최(도시락 전문기업 '켈리델리' 창업자)가 있다. 제일 인상 깊은 포인트는 그분이 포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 많은 빚이 있었지만, 탈출구를 찾아 계속 움직이고 하는 부분을 정말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서 '계속한다'의 반대말은 '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정한다'라고 말하고 싶다. 전략을 수정하고 다시 도전하고 그런 과정 같다.



돈 버는 방법 말할 수 있지만, 시청자 돈 벌게 할 수 없어…유튜브의 역할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사임당 콘텐츠를 보고 '뻔한 이야기', '돈 버는 이야기로 돈을 번다' 등 부정적 의견도 일부 있다.
▶제 영역이 아닌 것 같다. 화면 밖까지 뚫고 나가서 사람들의 손을 잡고 '이렇게 저렇게 움직여보자' 할 수는 없다. 처음엔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 성공 비결을 떠먹여 줄 수는 없다. 보는 것만으로 부자가 된다면 나는 벌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이 됐을 거다. 자기가 움직여야 한다. 보고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다. 유튜버가 '이거 합시다, 저거 합시다' 하는 행동의 영역으로 가면 사고가 난다고 본다.

-편집과 자막의 최소화가 신사임당 채널의 특징처럼 됐다.
▶'영화의 이해'라는 책에 보면 편집은 가위와 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거라고 나온다. 이야기를 붙이는 데 편집의 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상에 효과를 넣는 대신 인터뷰 질문으로 접속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편집을 아예 안 한다는 건 정말 오해다. 신사임당의 영상은 인터뷰에 나온 분이 가장 멋있게 보이는 것이 목표다. 15분짜리 영상이 나온다고 하면 3시간 정도는 편집한다. 편집은 직접 한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의 가치를 매기면 얼마가 될까?
▶채널을 금전적 가치로 산정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얼마를 주면 유튜브를 접을 수 있는가. 유튜브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20억원이면 유튜브를 접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유튜브 정책이 계속 바뀌는 데 이런 걸 쫓아가면서도 욕을 안 먹게 잘해야 하고, 쉽지 않다. 스트레스가 많이 있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이를 보면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진다.



2030 젊은 층에 유튜브 추천 '돈이 된다'…마지막 인터뷰 한다면 "아내를…"


/사진=조동휘 기자
/사진=조동휘 기자

-신사임당 채널에서 마지막으로 1명을 인터뷰한다면 누굴 섭외할까?
▶아내다. 채널을 시작할 때 처음 도와줬던 게 아내다. 지금까지 속을 많이 썩였다. 사업 시작할 때 아내가 정신적으로 많이 다 잡아줬다. 앞으로 아내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할 거다. 유튜브에서 롤 모델은 김미경 선생님(더블유인사이츠 대표, MKTV 운영)이다. 사건을 대하는 태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 사람을 다루는 리더십 이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 채널 운영을 똑같이 해야겠다는 건 아니다.

-2030 젊은 층에게 유튜브를 추천하나?
▶추천한다. 제일 빨리 돈이 된다. 쇼핑몰을 한다고 하면 가장 기본이 손님을 모으는 것이다. 근데 유튜브는 영상을 통해 손님을 모을 수 있고, 거기에 자연스럽게 상품을 팔면 된다. 헤어 제품을 판다고 하면 유튜브에서 다루면 되고, 뷰티 제품을 판다고 해도 유튜브에서 다루면 된다. 결국 상거래라는 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로 커지고 있다.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머투맨 구독자와 머니투데이 독자를 위해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을 추천해달라.
▶첫 번째로 추천하는 채널은 '지식보관소'다.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채널인데 도움이 많이 된다. 밤에 잠들기 전에 틀어놓으면 목소리도 좋아서 편안하게 잘 수 있다. 그다음 추천 채널은 '발명킹밥테일'이다. 각종 실험 영상 등을 다루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미친 과학자) 느낌인데 콘텐츠에 굉장한 공을 들인다. 마지막은 '안기효TV'다. 스타크래프트 채널인데 저랑 동갑이다. 추억이 있는데 최근 악플을 많이 받으시더라. 너무 마음이 아팠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