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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살어리랏다'가 장원급제…조은산, 부동산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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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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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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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과거시험 빗대 부동산 정책 비판…"잠시 글 쉬어갈 것"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부동산 밀집 지역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부동산 밀집 지역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관광호텔과 상가건물 등 비주택을 개조해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시무7조'로 유명한 진인 조은산(필명)이 이번 정권에서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조은산은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블로그에 '한양백서2 과거 시험 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폭등한다"며 부동산 문제를 지적했다.


"집값이 오른 들 어떠하리"


상소문 형태를 빌어 글을 쓴 조은산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주제로한 이야기를 통해 부동산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은산은 과거시험의 문제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서울의 집값이 대폭등한 이유 △무주택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 등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차석의 답안지가 '신(新)하여가'로 "집값이 오른들 어떠하고 전·월세에 쫓겨난들 어떠하리. 강남삼구 마·용·성이 황금성이 된들 어떠하리 우리도 기본주택에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라는 글이었다며 이방원의 하여가에 빗대 비판했다.

이어 수석은 '문심가(文心歌)'로 "이 집을 팔고 팔아 일백 번 고쳐 팔아 재산세와 양도세에 돈이라도 있고 없고 문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 있으랴"라고 소개했다. 정몽주의 '단심가'를 통해 지지층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성백이 체크인할지어다"


조은산은 장원급제한 글이 '부동산별곡'이라고 소개하며 "살어리 살어리랏다 호텔에 살어리랏다. 룸서비스와 조식 뷔페 먹고 호텔에 살어리랏다"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이 모든 게 이명박, 박근혜 정권 탓이니 맞아서 우는도다"라고 했다.

정부의 전세난 해소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전세난 해결을 위해 공공임대 물량을 늘리리겠단 내용의 24번째 대책인 '11‧19 대책(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상가와 오피스, 관광호텔을 개조해 1~2인가구에 공급하겠단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호텔 리모델링하는은 유럽 등에서 호응도가 굉장히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장관은 "호텔 리모델링은 이번에 공급하겠다는 전체 전세 물량의 3%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며 정책 초점이 호텔에 맞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조은산 "헛소리 금해달라…잠시 글 쉬어갈 것"


조은산은 글의 말미에 "비판만 있고 대책은 없다는 사람들 이 있다"며 "키워드는 수요와 공급이고 전출과 전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글의 대상이 된 분들에게 인간적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만 정치인이자 장관이 그들에게 재차 경고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생을 망쳤으면 최소한 헛소리라도 금해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잠시 글을 쉬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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