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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 그런 거 없다' 파격의 KS, 누가 나올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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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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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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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 7회 1사에서 올라와 세이브를 따낸 드류 루친스키.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 4차전 7회 1사에서 올라와 세이브를 따낸 드류 루친스키. /사진=뉴스1
치열함이 역대급이다. 2승 2패 동률. 마지막 승부답게 뜨겁기 그지없다. 특히 마운드가 그렇다. 보직 파괴 수준이다. 누가 나올지 모른다.

NC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송명기의 호투가 있었고,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제 2승 2패 동률이다.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를 상징하는 몇 개의 장면이 있었다. 양 팀의 마운드 운영이 파격적이었다. '뒤가 없는' 시리즈답게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보직 파괴 현상이 나온다.

우선 두산이다. 일단 선발 김민규부터 놀라운 선택이었다. 2차전 세이브 투수이기도 했다. 2차전 9회 위기에서 올라와 박민우-이명기를 잡아내며 팀의 5-4 승리를 지켜냈다. 이틀 쉬고 선발로 나섰고,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21살 막내 투수의 충격적인 한국시리즈 선발 데뷔전이었다.

6회 또 다른 '의외의 카드'가 나왔다. 이영하다. 2차전에서 9회 올라와 부진했고, 이날은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 셈이다. 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좋지는 않았다. 필승조로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9회에는 이번 한국시리즈 신임 마무리 이승진이 올랐다. 강력한 공을 던지고 있었고, 1세이브 1홀드를 만들고 있던 상황. 이영하가 흔들리자 마무리까지 맡았다. 그러나 ⅔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두산도 패하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4차전 6회 1사 후 등판한 두산 이영하.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 4차전 6회 1사 후 등판한 두산 이영하. /사진=뉴스1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가장 좋은 카드라 쓴 것은 아니다. 짧게 쓰려고 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9회 이승진을 낸 것은, 2점차니까 포기할 수 없었다. 막아주면 원 찬스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NC의 투수 운영도 달랐다. 선발 송명기의 등판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핵심은 7회다. 무려 루친스키가 불펜 투수로 올라왔다. 마무리 원종현을 비롯해 불펜 필승조들이 고스란히 있음에도 이동욱 감독은 루친스키를 올렸다.

결과는 대성공. 루친스키는 2⅔이닝 노히트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고, 세이브를 따냈다. 1차전 선발승에 4차전 세이브. 39개의 공을 뿌려 추후 선발 등판에 대한 고민을 낳기는 했지만, 그만큼 이날 승리가 중요했다.

이동욱 감독은 "투구수 30개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8회 실책이 나오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 9회에 바꾸려고 올라갔는데 본인이 끝내고 싶다고 해서 맡겼다"라며 루친스키를 내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공을 받았던 양의지는 "나는 루친스키에게 아무 말도 안 했다. 너무 완벽했다. 얼마 쉬지 않았는데 구위가 좋았고, 중요한 7~9회를 막아줬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루친스키를 치켜세웠다.

한국시리즈다운 명승부가 진행되고 있다. 딱 승리만 보고,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직이 줄줄이 파괴되고 있다.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기도 하지만, 결과를 떠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 팀 사령탑이 '독한 야구'를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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