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북 의성에서 ICT 기술로 청년 농촌 정착 돕는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KT '10GiGA AI스쿨'로 지정된 경북 의성군 안계면 안계초등학교에서 안계초 학생들이 AR글래스를 활용해 태양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경상북도·의성군과 손잡고 경북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 시범마을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KT는 5G네트워크와 10기가 인터넷 등 ICT 솔루션을 마을의 교육과 문화, 주거에 적용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 농부들의 디지털 노마드 실현을 돕겠다고 밝혔다.

KT는 우선 경북 의성군 안계초등학교를 '10GiGA AI스쿨'로 바꾸고 이 학생들이 AI(인공지능)·VR(가상현실)·10기가 네트워크 기술로 학교 활동을 하도록 했다. '10GiGA AI스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이를 통해 농촌 정착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 손꼽히는 자녀 교육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KT는 이에 따라 이 학교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코딩 수업이 가능한 AI 학습 교구와 천재교육의 교과 학습 콘텐츠가 탑재된 KT 슈퍼 VR, 교육형 스크린 스포츠 KT Real Cube(리얼큐브)를 지원한다. 이 학교 교사들에게는 학교 전체에 구축된 10기가 인터넷 환경과 AR스마트보드를 활용한 실감형 원격 화상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지원했다.

KT는 또 '꿀잼충전소'라는 이름의 마을 문화 시설도 마련했다. '꿀잼충전소'에는 KT 올레TV 프라이빗 영화관을 비롯해 홈트레이닝 미니 헬스룸, MR 플레이존이 마련됐다.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마을 공원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KT마음쉼터'도 생겼다. 쉼터에는 5G 기반 와이파이와 지능형 비상벨(SAMC), KT 공기질 플랫폼과 연동된 나노 광촉매 공기청정기 등이 갖춰졌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는 "농촌이 청년들이 살기 좋은 생활 공간으로 거듭 나는 데 KT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KT의 기술이 청년들의 농촌 정착에 보탬이 돼 우리나라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