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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확진 300명대…사실상 2단계 수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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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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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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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검사건수 절반 가까이 감소했는데도 닷새째 300명대 기록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COVID-19) 평균 확진자는 190명에 육박해, 내일(23일) 수도권에서 206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2단계 기준에 도달하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수도권 등에 대한 2단계 격상 여부를 관계부처, 지방정부 등과 검토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의 최근 일주일간(16~22일) 코로나19 평균 확진자는 188.9명이다. 전날 175.3명 대비 13.6명이나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0명이다. 국내발생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만733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으로 닷새째 300명대다.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는 1만2144건으로 평일이었던 지난 20일 2만3303건에 비해 절반(1만1000여건)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300명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주말에도 확진 300명대…사실상 2단계 수준(종합)


수도권 2단계, 강원·호남권 1.5단계 격상기준 곧 충족


수도권 뿐 아니라 강원·호남권도 1.5단계 수준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88.9명, 충청권 13.6명, 호남권 30명, 경북권 9.1명, 경남권 16.3명, 강원 15.4명, 제주 0.4명 등이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정부가 제시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은 △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유행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 경과 후 확진자 수가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을 지속 △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 1주 이상 지속 등이다.

수도권 확진자수는 지난 16일 이후 128명→137명→181명→177명→218명→262명→219명을 이어오고 있어 내일(23일) 206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국 기준 확진자수도 지난 18일부터 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으로 닷새째 300명대를 이어오고 있어 이틀만 더 확진자수 300명대를 이어가면 2단계 격상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셈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22일 중대본 회의서 2단계 여부 논의…전문가들 "확진자 1명이 1.5명 감염"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다음주 2단계 격상 조건 충족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날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승격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오는 12월 초 6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다.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관련 학회 역시 앞서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한국역학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5를 넘어섰다"며 "효과적인 조치 없이 1~2주가 경과하면 일일 확진자 수는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국민들에게 낮아진 위기의식을 끌어올려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 단장은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든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지 않으면 현재 확산세를 차단할 수 없다"며 "매일 수만명·수십만명까지 감염 폭증을 겪는 일부 국가들 정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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