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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눈칫밥' 신세 충북체육회…민간 독립성·자율성 '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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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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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본부 체제' 조직 확대안, 충북도 '난색'에 포기 이시종 입김에 인사권 행사도 난망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체육회 깃발을 넘겨받고 있다.(뉴스1 DB).2020.11.23/© 뉴스1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체육회 깃발을 넘겨받고 있다.(뉴스1 DB).2020.11.23/©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체육회가 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시대와 함께 창설 74년 만에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하지만 내부 인사를 비롯해 조직 운영의 상당 부분을 충북도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형편이어서 홀로서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3일 충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충북체육회는 최근 현재 4개 부서로 나뉜 사무처 조직을 복수직급이 가능한 2개 본부 체제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회장-사무처장-사무차장-부서장'인 현행 조직을 '회장-사무처장-본부장(2명)-부서장(4명)'으로 바꿀 심산이었다.

이렇게 조직을 확대하면 2~3개 본부를 둔 다른 시도체육회의 흐름과도 맞출 수 있고, 내부적으로 4급(본부장) 승진 적체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충북체육회는 얼마 전 이런 계획을 접었다. '선(先) 인력 확충 후(後) 조직 확대' 뒤 추진하라는 충북도의 조언(?) 때문이다.

충북체육회가 독자적으로 조직 확대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직원 인건비 등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충북도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최근 있었던 사무처장 연임 결정과 관련해서도 충북체육회는 이시종 충북지사 의중을 비롯해 충북도의 눈치를 적잖이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로 2년의 임기가 끝난 정효진 사무처장이 2년 더 연임하게 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해 체육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려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취지가 무색한 대목이다.

홀로서기는 고사하고 여전히 조직 운영의 많은 부분이 돈줄을 쥔 자치단체 등 외부 입김에 좌우되면서 충북체육회 안팎에서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체육계 한 인사는 "말만 '민간'이고 무늬만 '민간'이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예산이야 지원받으니 그렇다 쳐도 인사까지 눈치를 봐야 하니 안타깝다"고 전했다.

충북체육회는 올해 사무처 운영비 19억3500여만원을 충북도로부터 지원받았다. 지난해 지원받은 사무처 운영비는 19억300만원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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