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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 시대 개막…"외국인 25조 더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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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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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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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코스피지수가 역사를 새로 썼다. 2018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2598.19)를 2년 10개월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 때문이다. 외국인은 11월 들어서만 6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역대 월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 따지면 4위 수준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되는 외국인 자금 유입 속에 코로나19(COVID-19) 확산 정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주도주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역대 최고치 찍은 코스피…외국인 6.4조원 순매수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9포인트(1.92%) 뛴 2602.59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장중 2604.92를 터치하며 장중 역대 최고치(2607.1)에도 근접했다.

급등장세를 이끈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988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시장에서 6조4000억원 어치 넘게 사들였다. 한편 기관은 594억원, 개인은 8736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인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그 중에서 한국은 더 매력적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국내에서) IT, 소재 대형주 중심의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며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 자금 유입 구간에서 상대적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수출주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약달러·지분율 '땡큐'…"추가 매수 여력 있다"


외국인이 이끄는 강세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있다. 11월 들어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이들의 코스피 지분율은 36%로 여전히 지분율 추세선인 37.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초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증시에 참여하면서 외국인의 비중이 더 줄어든 측면이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세선 수준의 지분율 회복을 가정하면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25조원 가량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도 우호적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110.4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9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소용 없었다. 약달러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환차익에 민감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예의주시…주도주 바뀔라


외국인이 이끄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IT와 소재 등 전통주가 부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만큼 적절한 종목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백신을 통한 경제 정상화 기대가 공존하는 구간"이라며 "언택트와 콘택트의 적절한 조화, 새롭게 시작된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될 경우 현재 증시를 이끌고 있는 주도주들이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주요국들의 코로나19 재확산은 부담"이라며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우려가 부각되고, 백신 호재가 재차 나타나지 않는다면 성장주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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