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엄벌 촉구' 5·18단체 릴레이 집회·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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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열린 '전두환 형사 재판 1심 결심 공판 공동대응을 위한 긴급 대표자 회의'에서 5·18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2020.11.23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형사재판 1심 선고가 30일 예정된 가운데 오월 단체가 광주 도심에서 잇단 기자회견과 집회를 예고했다.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전두환 형사 재판 1심 결심공판 공동 대응을 위한 긴급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전두환씨의 형사재판 1심 결심공판을 1주일 앞두고 공동 대응 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관계자와 시민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두환 형사재판 주요상황 일지 보고, 일정별 대응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논의 결과 단체는 24일부터 형사재판 1심 선고 당일인 30일까지 기자회견과 1인 피켓 시위를 열고 전두환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광주시민들의 염원을 표출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24일에는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가 오후 4시 광주 남구 소화자매원에서 전두환씨의 재판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5일 오후 4시30분에는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26일에는 광주시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월단체가 잇따라 기자회견에 동참, 성명서를 발표한다. 오월 단체의 기자회견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다.

30일에는 광주지법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함께 시민들을 위해 법정 내부 촬영을 재판부에 허가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번 재판은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재판이기도 하지만 전두환의 범죄를 단죄하는 역사적 판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두환씨에 대한 형사재판 1심 선고는 30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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