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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커플 "우리가 헤어지기만을 바란다"…서장훈 "눈물 나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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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커플 "우리가 헤어지기만을 바란다"…서장훈 "눈물 나려고해"

머니투데이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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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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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왼쪽), 이수근./사진=머니투데이DB
방송인 서장훈과 이수근이 시각장애 커플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두 사람 모두 시각장애를 가진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 커플의 장애 고백에 서장훈은 "서로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 거냐"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수근은 "그래도 남자친구 잘생긴 거 알지? 되게 잘생겼다"고 칭찬했다.

여자친구는 "주변에서 남자친구가 배우 박해진을 닮았다고 말해줬다"고 답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본인이 정말 예쁘다고 주입식 교육을 시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광주와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를 한다고 밝히며 "한달에 한번 데이트를 한다. 미리 목적지를 검색해서 장애인 택시를 타고 간다. 집에서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의뢰인 커플의 고민은 부모님의 결혼 반대였다. 이들은 "4년째 사귀고 있는데 주변에서 우리가 헤어지기만을 바란다"며 "주변 지인분과 부모님이 반대를 한다. 저희가 둘 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그 이유가 가장 크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부모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세상에 살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수근은 "둘 만큼 아름다운 커플은 없는 거 같다. 방송 나가고 나면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줄 거다"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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