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강원도 부대서 33명 확진 쏟아져, 입영장병 항체검사 해보니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지영호 기자
  • 이강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1.24 06:2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①軍 추가 확진자 33명…철원 부대 31명 무더기 감염

강원도 부대서 33명 확진 쏟아져, 입영장병 항체검사 해보니
강원 철원 모 육군부대에서 31명이 감염된 걸 포함해 강원도 소재 부대에서 하루 만에 33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23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3명이라고 밝혔다. 철원 모 육군부대에서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추가 확진됐고, 철원 다른 부대와 화천 육군 부대에서도 각각 간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하루 33명 확진은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철원 부대의 경우, 부대 내 확진자 발생 후 진단검사를 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연달아 확인됐다. 화천 부대 육군 간부의 경우 민간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국방부는 "해당 부대 병력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부대원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군 내 코로나19 환자는 9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3명, 완치자는 167명이다. 또 군 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673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832명이다.


아울러 군 당국은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라 군 내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 간부에 대해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병사 휴가는 2단계 적용 지역 거주자에 경우 지휘관 판단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와 수도권 소재 간부 등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간부 대상 거리두기 2단계를 24일 오전 0시부터 전부대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간부는 일과 후 병원 진료 등 필요한 경우 외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해야 하며, 회식 및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병사 휴가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상 시행하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에 한해선 지휘관 판단하에 휴가를 제한할 수 있다.



②정은경, "20대 초 숨은 확진자 3900명 추론 한계"...왜?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참여자 1379명 중 항체양성은 3명으로 이 중 2명은 기확진자이며 지역사회 미진단 항체양성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국 입영 장정 6859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항체양성자가 25명이며 이 중 10명은 기확진자 이며 15명은 미진단자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연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300명 안팍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한다.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참여자 1379명 중 항체양성은 3명으로 이 중 2명은 기확진자이며 지역사회 미진단 항체양성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국 입영 장정 6859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항체양성자가 25명이며 이 중 10명은 기확진자 이며 15명은 미진단자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연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300명 안팍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한다. 2020.11.23/뉴스1
군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한 항체검사에서 검사자의 0.22%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입영연령의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3900여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군입대 특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9~10월 육훈 훈련소 입소자 6859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검사 결과에서 항체 양성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10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완치자였고 나머지 15명은 한번도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사례다. 이 사례에 대한 양성률은 0.22%다.

단순 계산하면 통계청의 지난해 기준 20~24세 남자 인구인 180만명을 기준으로 보면 39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라는 추론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은 단순 추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방대본부장은 "20대의 8% 정도가 입영한다고 보면 이들의 입영 전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것들을 일반화시켜 단순추계를 하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영 전에는 보통 잦은 모임과 비말이 오가기 쉬운 술자리 등 접촉이 빈번해 지는 시기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군입영 장정과 입대 예정이 없는 20대 초반 연령대를 동일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생활속 무증상 내지는 경증 환자가 존재하고, 이들에 의한 감염이 우려되는만큼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상당수 미진단된 양성자가 지역사회에 있다는게 확인된만큼 미진단·무증상·경증환자에 의한 전파 우려가 있다"며 "누가 그런 감염자인지를 일상생활에서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족 이외의 사람을 접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젊은층에서도 대면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③맨날 '위기'라 말하는 정부…확진자 300명씩 늘어도 '덤덤'한 이유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ppkjm@newsis.com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에 300명이 늘어 3차 대유행 직전 상황이지만 위기 의식은 올해 초에 비해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트 코로나를 논의했던 전문가들도 이제는 위드(With) 코로나를 얘기한다. 지난 2월 대구·경북 1차 대유행때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다. 곧 수능을 앞두고 있고 연말 모임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언제든지 확산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산재해있기 때문에 적용 시기를 앞당겼다.


국민들 위기감, 대구 확진자수 11명>수도권 300명대


강원도 부대서 33명 확진 쏟아져, 입영장병 항체검사 해보니

자칫하면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지만 국민 체감은 그렇지 못하다. 대구 신천지교회발 1차 대유행 초기였던 올해 2월 19일 대구 지역의 신규 일일 확진자수는 11명에 불과했다. 이때엔 전국민이 단결했지만 지금은 연말까지 주요 호텔·리조트가 만실일 정도로 '거리두기'는 실종된지 오래다.

(관련기사 ☞ "와 이래 돌아댕겼노"…31번 환자에 발칵 뒤집힌 대구)

이는 실제 설문조사로도 나온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지난 6~8일 성인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서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청장년층과 고령층은 각각 11%, 12%에 불과했다.

특히 코로나는 '운이 없으면 걸리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국민들이 늘어났다. '내가 감염되냐 마냐는 어느정도 운에 달렸다'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이 지난 5월 37.5%에서 46.1%로 급상승했다.


'코로나 불감증' 극복하려면…"단순 위험 경고 반복이 아니라 인과관계 설명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발표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1.2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발표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1.23. ppkjm@newsis.com


전문가들은 이런 '코로나 불감증'을 언론과 전문가들의 위험, 위기 메시지에 장기간 노출돼 '심리적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동참해도 위기가 반복되니 피로감이 생겨 아예 포기해버리거나 '내 일'이 아니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같은 자극이 장기간 동안 반복돼 정서적으로 국민들이 지치고 내성이 생겼다"며 "특히 '아무리 노력해도 위기는 온다'며 방역 협조를 포기해버리는 심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방역 전문가들의 경고 메시지가 '위험하다'를 반복하는 수준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 구체적인 수치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앞서 유 교수 연구팀 설문조사에서도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경고가 원론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49.6%나 달했다. 유 교수는 "감염확산이 전국에서 일어나도 감염 가능성 인식이 높지 않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적절한 대응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교수도 "그간 정부의 경고 메시지가 단순히 '위기다, 위험하다' 등으로 천편일률적이었다"며 "미래를 예측해서 인과관계를 분명히 설명해 줄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