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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10주기…4대그룹 만난 이인영 "남북경협 준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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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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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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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①현대아산·삼전·현대차·LG전자·SK 참석…이인영, 경협 비전 위한 기업·정부 정례회동 제안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4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인들과 만나 "정부와 기업이 역할분담을 해 남북경협의 시간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 간 정례적 만남을 제안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 진전도 있고, 이런 과정에서 대북제재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기면 남북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라기보다 예상보다 좀 더 빨리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이백훈 대표이사와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박영춘 SK부사장, 이보성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정창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과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데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한 때라 뵙고자 했다”며 “정부는 남북경협 리스크 요인 극복 등의 경협 환경을 마련하고 북한 지역 개별 관광, 철도 및 도로 연결, 개성공단사업 재개 등 그동안의 과제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아주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갈 생각”이라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올해 코로나, 제재, 자연재해 삼중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북한은 내년에 경제적 성과 창출에 훨씬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서 북한을 남북 간 협력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적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정세에서 큰 정세로의 변환기에 정부와 기업이 서로 역할분담을 통해 남북 경협의 시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통일부 장관으로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코로나 환경 속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산업혁명 4.0 시대, 남북경협 2.0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업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접근을 경청하고 싶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북 경협 비전을 위한 기업과 정부 간 정례화된 만남 이런 것들도 제안하고 싶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경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인용 사장은 “기업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며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고, 남북 경협의 시간을 준비한다 말씀 하셨는데 저희도 경협의 시간을 함께 준비하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통일부는 이날 간담회 개최와 관련 “남북관계 발전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들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의견수렴과 소통의 일환으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평양회담에 동행했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②이인영 "서울-평양 대표부, 개성·신의주 연락소 설치돼야"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평양 대표부 및 개성·신의주·나진·선봉의 연락소·무역대표부 설치를 바란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남북연락·협의기구의 발전적 재개 방안 모색' 토론회 개회사에서 "서울-평양 대표부를 비롯해 개성, 신의주, 나진, 선봉 지역에 연락소와 무역대표부 설치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남북관계의 변화는 바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 재개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남북의 상시적 연락선의 복구는 '평화의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북한에 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남북관계의 역사가 무너지는 듯한 너무나 무책임한 장면이었다"며 "북의 이러한 행동은 평화로 가는 우리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 장관은 이날이 연평도 포격 10주기인 것을 언급하며 "희생된 장병과 민간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동시에 이런 일들이 70여년 지속된 대결의 장벽이며 우리가 마주한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쉽진 않겠지만 무너진 연락사무소를 적대의 역사에 남겨두지 않고 더 큰 평화로 다시 세워나가야 하겠다"면서 "그것이 분단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숙명이자 책무"라고 했다.

또 "어떠한 시련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관계를 평화 번영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 또 나아가야 한다"며 "남북관계에 있어 더욱 지속가능하고 국민이 공감하며 북측도 호응할 수 있는 해답을 찾는 것이 우리 앞의 과제가 될 것"이라 했다.

이 장관은 미국 새 정부 취임으로 한반도 운명을 둘러싼 새로운 정세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 기회의 공간을 '남북의 시간'으로 채우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③오늘 연평도 포격 10주기…전사자 부모 '명예해병' 됐다

[대전=뉴시스]홍효식 기자 =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과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고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유가족들이 23일 오전 대선 유성구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 앞서 전사자묘역에서 추모묵념하고 있다. 2020.11.23.   yes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홍효식 기자 =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과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고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유가족들이 23일 오전 대선 유성구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 앞서 전사자묘역에서 추모묵념하고 있다. 2020.11.23. yesphoto@newsis.com

연평도 포격전 10주기를 맞아 당시 전사한 해병대원 2명의 부모가 23일 명예해병으로 임명됐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11월23일 발발한 연평도 포격전 10주기를 맞아 전사자인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서욱 국방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용사들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브래들리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유승민 전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욱 장관은 "10년 전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보여준 조국수호를 위한 살신성인 덕분에 오늘날 우리 군이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며 "두 번 다시 과거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 전사했고,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이었던 문광욱 일병은 전투준비 중 전사했다.

추모식 후 해병대는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부모님을 '명예해병'으로 임명하는 행사를 열었다. 서정우 하사의 아버지 서래일씨와 어머니 김오복씨,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 문영조씨와 어머니 이순희씨가 임명장을 받았다.


유가족과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헬기로 연평도로 이동해 평화공원에서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사격에 가담한 연평부대 포7중대에 안보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④野 "연평도 10년, 안보 상황 나아진 것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 전사자 및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 전사자 및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야권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우려하면서 정부여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은 휴전협정 이래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 국민 대상으로 직접 대규모 군사 도발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연평도 포격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곧바로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연평도 포격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안보, 대북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 안보 상황은 그 때보다 나아진 게 없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형체도 없이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워도 이 정부는 잠잠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죽음에는 등을 돌리고 종전선언이라는 허상만 쫓고 있다"며 "만만한 남한을 향해 북한이 언제 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농락하지 않으리란 보장 또한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연평도 포격 도발의 비극을 반면교사 삼아, 진정한 평화는 국가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갖출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며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도 자신의 목숨보다 국가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던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무고하게 희생당하신 고 김치백·배복철씨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연평도 포격은 무고한 민간인에게 가해진 잔인무도한 공격이었다"며 "그러나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북한은 제대로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모든 걸 우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안 대표는 지난 9월 북한의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의 행태가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과하는 듯하던 북한은 이 정권 사람들이 전화통지문 한 장에 감읍하고 참혹한 죽임을 당한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며 자신들 눈치를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는 뻔뻔하게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우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평도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도 비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이러한 태도가 정상적인 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상적인 국가라면 북한을 비롯한 외부 누구라도 우리의 영토를 침범하면 단호히 격퇴해야 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쳤다면 끝까지 쫓아가 책임을 묻고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의 모습일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엄중하게 경고하고 주지시키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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