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면접수당’ 증액에 경기도의회 삭감 움직임…"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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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인 ‘청년면접수당’ 3차 신청접수가 2일부터 시작된다.(경기도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청년정책 중 하나인 ‘청년면접수당’ 예산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일부 삭감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실적이 부진함에도 내년도 예산안에 1인당 지원액을 오히려 높인 것은 문제가 있다며, 증액분을 삭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올해 본예산에 청년면접수당 98억5000만원을 배정해 사업을 실시 중이고, 내년도 예산안에는 5억원 늘어난 103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청년층의 구직활동 촉진을 위한 청년면접수당은 만18~39세 미취업자에게 총 21만원(면접 1회당 3만5000원, 최대 6회)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도의회는 2019년 본예산안과 2019년 제1차 추경예산안 심의를 통해 “업체에서 부담해야 할 면접비를 도에서 왜 지급하냐”라며 퇴짜를 놓은 바 있다. 이에 도 집행부가 제도 보완을 약속하면서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실제 올 10월31일 기준으로 예산액 98억5000만원 중 집행액은 39억4000만원이고, 집행률은 40%에 불과했다. 올해 말까지 집행이 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업 완료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올해 사업실적이 부진함에도 집행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지원금액을 현행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증액했고, 결국 총예산 규모가 늘어나게 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함에도 예산을 증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사업 대상이 대부분 도내 대상자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1회 면접비 5만원은 교통비로 과도하다”며 “단가는 현행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보인다. 초과분은 감액 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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