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규확진 349명…주말효과 끝나자 다시 300명대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 화려한 네온사인 사이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는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가 내려진다.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은 정상영업이 가능하지만,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2020.11.23/뉴스1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를 넘어섰다. 특정한 감염 클러스터가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유행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9명이다. 국내발생 32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만1353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18~24일) 신규 확진자는 313→343→363→386→330→271→349명으로 300명대의 불안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의 경우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1만 가량 줄어들면서 200명대로 줄었으나 주말효과가 끝나자 다시 300명대로 올랐다.

정부는 이번 3차 대유행이 앞선 1차(대구·경북), 2차(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유행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200명을 돌파했다.

지역별 발생 규모를 보면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21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확산세도 만만치 않다. 강원 45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각 7명, 부산 6명, 충북·경남 각 3명, 대구·세종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대전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국 유행 양상을 보인다. 강원의 경우 철원에 소재한 육군 부대에서 현재까지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라 확진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이다. 내국인 8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유입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 5명, 폴란드 3명, 일본 2명, 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덴마크·루마니아·콩고 각 1명이다.

국내 위·중증 환자는 79명으로 전날과 같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누적 510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63%다. 완치자는 전날보다 183명 늘어 지금까지 2만6722명이 격리해제 됐고 격리 중인 환자는 165명 늘어난 4121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확진자를 포함해 총 294만639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전날보다 2만4264명 늘어난 수치다. 현재까지 285만7277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5만7769명은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