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지하철 깔아 오른 집값, 사적소유냐"…김현아 "재산세 더 내는데"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현아 전 의원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센터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아파트 청약시장 부동산 정책 현장점검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여당을 향해 "도대체 정부 돈이 자기들 쌈짓돈인줄 아나본데, 그거 국민이 낸 세금"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은 지난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국민세금을 자신들 쌈짓돈으로 아는 교만한 발언에 분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도시공간정책포럼'의 주택청 신설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원들과 국토교통부가 고생을 많이 해서 지하철을 새로 깔면 수조원이 드는데, 그러면 그 동네 집값이 올라간다. 공적으로 투자하는데 사적인 부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어디까지 그것을 사적 소유로 인정해 주는 것이 옳으냐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현아 위원은 "지하철 같은 인프라 깔아주라고 세금 내는 거고 지하철로 집값 오르면 재산세를 더 낸다"며 "무슨 막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다 전문가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모르면 전문가의 조언을 듣거나 공부를 하던가 해야 하는데 그냥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들은 문제 제기밖에 할 수 없는 힘없는 야당이 아니라 180여 석을 확보해 뭐든지 할 수 있어 시장을 이 지경으로 망쳐놓은 집권 여당의 의원"이고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국민경제를 망쳐놔도 꼬박꼬박 지급하는 그 세비도 바로 국민이 내는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위원은 "이렇게 잘못된 정책을 마구마구 쏟아내도 당신들한테 세비를 계속 줘야 하는지 국민이야말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해 봐야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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