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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가장 많은 대선 후원금 댄 CEO "이제 바이든 도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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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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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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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결과 매우 확실"…기업 CEO 162명 정권이양 촉구 서한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최고경영자(CEO)마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결과가 '매우 확실하다'(very certain)고 밝힌 것.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슈워츠먼은 CNN에 보낸 서한을 통해 "결과는 매우 확실하다. 국가는 이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강력한 경제 노선을 지지했다. 많은 경제인들이 그러하듯, 이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팀이 코로나 이후 경제를 재건해야 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어 나는 그들(바이든 팀)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슈워츠먼은 미 대선 사흘 뒤인 지난 6일 제프리 소넨펠드 예일대 경영학 교수가 주최한 CEO 대상 회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법정소송 권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결과를 부정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성의 목소리가 되려고 노력했고, 모든 미국인이 선거가 정확하게 해결됐다고 믿는 게 국가 이익에 왜 중요한지를 표현하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슈워츠먼의 이날 성명이 지금까지 재계에서 나온 그 어떤 발언보다 의미가 크다고 봤다. 슈워츠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현 백악관 참모들도 섣불리 비판하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슈워츠먼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진영에 가장 많은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무역분쟁 막후에서도 주요한 의사결정 역할을 해왔다.

앞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팀은 국가 망신"이라고 일갈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ABC방송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 두번 투표했다. 하지만 선거라는 것은 결과가 있다. 마치 그 일(바이든 승리)이 벌어지지 않은 것처럼 계속 행동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등 164명의 기업 CEO도 23일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현 정권의 질서있는 인수인계를 촉구했다. '뉴욕시 파트너십'이라는 비영리기구가 주도한 공개서한에서 CEO들은 "정권 인수 작업이 더 지체되면 코로나19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 경제위기를 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차기행정부의 자원을 틀어막고, 핵심 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공중보건과 경제를 위험하게 하고 미국의 안보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질서있는 대통령직 인수 과정이 하루 하루 지연될 때마다 우리의 민주주의 성장은 우리 시민들의 눈에 취약해보일 수밖에 없고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의 지위도 약화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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