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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반기' 남양주시장, 道평화광장서 "위법감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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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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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위법감사에 저항…직원들 위해 비굴해질 각오"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부정부패와 불법행위는 명백히 법으로 밝혀져야 하지만 위법한 감사는 거부한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24일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올해 11번 검사를 벌였고 이중 9번이 5월 이후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 감사담당자가 남양주시의 9급 공무원에게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했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여직원이 펑펑 울었다는 보고를 듣고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 감사담당자들은 사전에 문답식 질문을 만들어와 특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도록 유도했다"면서 "도지사를 지지하는 댓글은 합법이고, 비판하는 댓글은 법률 위반이라는 정치적 편향성을 노출하기까지 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 시장은 "이 같은 도의 일방적인 감사는 지방자치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다. 남양주시장으로서 이를 좌시하는 것은 직원보호의 의무를 방임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법성이 확보되고 위법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도의 감사에 더 이상 협조할 수 없다. 도 조사담당관 직원들은 즉시 도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형사상 조치도 심각히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 및 영상=이상휼 기자) © 뉴스1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 및 영상=이상휼 기자) © 뉴스1

한편 조 시장은 "나는 이재명 지사와 갈등하거나 저항하지 않았다. 도지사와 시장은 갈등하면 안 된다. 대화하고 오해를 풀어야 한다. 같은 당이고 같은 국민이지 않나. 지금 고통받는 직원들을 위해서라면 저항을 그만두고 비굴해질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다.

조 시장은 전날 도 감사관들에게 "당신들은 감사권한을 남용해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 남양주시청에서 나가지 않으면 법적 대응하겠다"며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SNS를 통해 "불법행정과 부정부패 청산에는 여야나 내편 네편이 있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언론보도나 공익제보 등 부정부패 단서가 있으면 상급기관으로서 법에 따라 당연히 감사하고 조사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지사는 도지사와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모인 SNS단체대화방에서 조 시장을 향해 이와 같은 맥락의 메시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대화방에서도 조 시장은 '부당한 감사'라며 이 지사에게 맞섰다.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지지자들이 24일 의정부시 금오동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광장에 모여 경기도의 감사절차에 대해 '위법하다'고 따졌다. (사진 및 영상=이상휼 기자) © 뉴스1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지지자들이 24일 의정부시 금오동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광장에 모여 경기도의 감사절차에 대해 '위법하다'고 따졌다. (사진 및 영상=이상휼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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