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새교회 누적 71명…성가대 연습·예배 후 소모임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11.24. [email protected]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누적 71명으로 집계됐다. 이 교회에서 성가대 연습과 예배 후 소모임 등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홍대새교회 교인 대상 검사에서 타 시도 확진자 1명이 19일 감염됐다.

이후 22일까지 5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고, 23일에 14명(교회 관계자 8명, 지인 3명,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이다.

방역당국은 교회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2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70명, 음성은 936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소독제와 방역물품의 비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초등부, 청년부와 주예배당과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어 환기 및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성가대 연습, 예배 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