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국립의대·COP28 유치, 해상풍력 적극 추진"

김영록 지사는 24일 도의회에서 2021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서민 생활안정과 일자리 창출,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전남도 제공)2020.11.24/뉴스1 © News1 김영선 기자

(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남도는 24일 전남도의회 제348회 제2차 정례회에서 9조 2000억 원 규모의 2021년 예산안을 제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2021년도 도정 핵심으로 도민 안전과 서민 생활 안정,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국립의과대학 및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탄소중립 추진 원년 선포,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3대 핵심사업과 블루 이코노미, 도민 행복시책 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립의과대학 유치는 감염병 대응 역량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도민의 30년 염원이 해소되도록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가 동부권, 서부권에 각각 신설되도록 추진에 나선다.

COP28은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하기 위해 경남과 역량을 결집하고 내년을 2050년 전남도 탄소 중립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전남형 상생일자리인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내년 1월 '상생일자리 선포식'을 포함한 '지역균형 뉴딜 협약식' 개최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새천년 전남의 발전전략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추진으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을 추구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하게 된다.

이중 블루 에너지는 Δ이차전지 재활용 산업화 플랫폼 구축 Δ나주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본격 운영 Δ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상반기 내 건립 등으로 전남의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도약을 앞당긴다.

블루 투어는 Δ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Δ마한역사문화권 정비계획 국가계획에 반영 Δ도립미술관 개관 Δ남도의병역사공원 건립 등의 차질 없는 추진에 나선다.

블루 바이오는 Δ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청 Δ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으로 면역·세포치료와 바이오 의약품 산업 선점 Δ국가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본격 가동을 통한 백신 개발과 상용화 기반 마련 Δ국립심뇌혈관센터 예산확보와 착공에 중점을 뒀다.

광주시, 전북, 경남 등과 함께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고 도민 행복시책에 따른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계평화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0월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하고, '김대중·넬슨 만델라 평화공원'과 '호남권 평화 플러스 통일센터'를 조성한다.

아울러 경전선의 '보성-순천' 구간이 패스트트랙으로 추진돼 2023년 남해안철도 전 구간 동시 연결을 적극 협의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호남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로 고통 받는 도민들께 온기를 전하고 지역의 100년 대계를 준비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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