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경비함정 섹터책임제 효과 있네…해양사고 54% 감소

뉴스1 제공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가 올해부터 시행한 경비함정 섹터책임제와 스마트한 항해당직으로 관할지역 내 발생 해양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선박사고는 125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85건에 비해 54.6%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인명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전복사고가 1건으로 전년 9건보다 크게 감소했고, 화재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3건에서 올해 1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침몰사고는 지난해 13건 발생했으나 올해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종별로는 어선사고가 전체 선박사고의 66.5%를 차지했으며 레저보트(11.2%), 화물선(4.8%), 낚시어선(4%)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52%), 정비불량(32%), 기상악화(8%) 순으로 집계됐고 인적원인에 의한 사고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해경은 해양사고가 감소한 요인으로 올해 목포해경에서 추진한 경비함정 섹터책임제와 스마트한 항해당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연안 안전관리를 위해 민간해양구조대와 협력,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연안안전지킴이를 시범 운영해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한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고예방과 신속한 사고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출항 전 장비 예방점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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