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자회사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이 새만금개발청과 '창업 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처 유치를 위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잇는 '새만금 동서도로'가 5년여 공사 끝에 개통돼 물류수송의 중요 교통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4일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을 열고,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SK 투자협약 체결식을 여는 등 새만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은 새만금 동서도로 시점부(신시교차로)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주행 등이 진행됐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2015년 11월 착공해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잇는 연장 16km5000m·4차로로 건설된 새만금의 핵심 교통축으로 물류수송 등을 위한 중요 교통관문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조제 도로(33km9000m)를 제외하고 최초로 개통되는 간선도로로 호남‧영남‧수도권 등에서 새만금까지의 접근성이 개선돼 투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낮 12시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사업자로 SK 컨소시엄이 선정돼, 새만금개발청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 총리와 김 장관, 양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투자 당사자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참석했다.

SK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태양광 사업권(200MW)을 인센티브(혜택)으로 받고, 새만금 산단에 2조1000억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해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1000억원이 투자되는 창업클러스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조성돼 20년간 운영되는데 300여개 기업 유치와 지원을 통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새만금청은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입주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산단 내 장기임대용지를 국공유 재산 가액의 1%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2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데이터센터 구축 및 투자유치 사업'은 2025년을 목표로 입주기업 전력비 절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력인프라, 데이터센터 8개 동이 조성된다.

아울러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전성을 갖춘 데이터 센터가 2029년까지 총 16개동으로 확장 조성된다. 이로 인해 국내외 IT기업과 스타트업 60개 곳을 유치해 새만금에 지식산업 유입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청은 또 SK컨소시엄 투자유치 사례처럼 나머지 투자유치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도 내년 중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