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같은 방 수감자 2명 또 감염…광주교도소 1994명 전수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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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지난 9일 오후 광주교도소에7서 북구 보건소와 일곡주민센터 직원, 동 생활방역단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방역을 위해 교도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확진자와 같은 방에 수감됐던 광주교도소 수용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교도소 직원 3명, 수용자 4명, 직원 지인 4명)으로 늘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교도소 수용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619번, 62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618번 확진자와 같은 방에 수감된 수용자다.

앞서 확진된 이들과 같이 619번, 620번 확진자도 광주교도소 내 별도 격리 시설에서 격리치료를 받게 됐다. 교도소 측은 자체 의료진을 투입해 이들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교도소 직원 37명과 재소자 128명 등 165명은 격리 조치됐다.

재소자 128명 중 32명은 1인실에 격리됐고 나머지 96명은 66개실에 분산 격리됐다. 다인실의 경우 3일마다 재검을 실시해 추가 확진자를 거를 방침이다.

광주교도소 확진자의 감염경로별로는 전남대학교병원 관련 7명, 진월동 맥줏집 관련 4명 등이다.

최초 광주 남구 진월동의 맥줏집에 다녀온 520번 확진자인 교도관을 시작으로 동료(524번 확진자)도 감염됐다. 이후 616번과 617번의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는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수용자와 동행한 교도관(607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607번 직원의 부인과 자녀도 감염돼 609번, 61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교도소 내에서는 직원과 접촉한 615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한 방을 사용한 618번, 619번, 620번 확진자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교도소 측은 수용자 확진자가 잇따르자 이날부터 3일간 수용자 1994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하고 이날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법무부, 광주시와 함께 수용자 추가 확진에 따른 대책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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