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LH 손잡고 건축분야 유니콘기업 키우겠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시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LH와 자발적 상생기업 협약을 통해 건축분야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22번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LH가 매년 20조원의 물량을 구매하는데 그 중 중소기업 물품이 5조6000억원 정도"라며 "올해는 6조원을 넘어가고, 내년에는 자상한기업 협약을 맺었으니 7조원 가까운 액수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LH가 지자체와 협업해 중소기업 근로자지원 주택, 창업지원주택과 같은 일자리연계형 주택을 2022년 3만호에서 2025년 6만호까지 확대공급한다"며 "이게 실시되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집을 마련하는 게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H가 이번에는 건설·건축분야에 특화한 혁신적 공공조달 창업을 촉진하고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22호 자상한기업으로 참여한다"며 "협약의 주요 내용은 LH가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지원을 강화하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며 대금지급의 안정성 확대를 위한 상생결제시스템을 시범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건축분야에서 시제품 제작, 전문컨설팅, 기술 등을 지원하는 팹랩이 세종시에 마련될 텐데 LH가 조성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재창업을 원하는 재기 소상공인의 보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LH가 보유한 임대상가를 무보증금 조건으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판로 확대, 기술혁신 등 전주기 지원을 원하는 건설분야의 혁신 중소기업을 발굴해 LH와 매칭하게 된다"며 "중기부도 자상한기업 연결자로서 이번 협약의 진행상황은 물론 건설·건축분야의 건실한 생태계 조성과 재도약을 위해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LH와의 자상한기업 협약을 통해 건축분야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분야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