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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트코코리아는 총 2294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217.44%로, 한 해(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1055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코스트코코리아가 1년간 쌓아놓은 이잉잉여금 1조 3623억원도 배당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은 최근 본사 미국 코스트코가 주당 10달러 총 44억달러 주주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시기가 맞물린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배당에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이 활용될 것으로 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돈은 한국 소비자 주머니를 털어 벌고, 이익은 미국 본사에 가져다 바치는 꼴"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이날 자료를 내고 "코스트코 입점으로 직격탄을 맞아온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의 피눈물과 고혈 위에 뽑아낸 코스트코의 매출이 국부 유출로 이어지는 사태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코로나19(COVID-19)에도 코스트코코리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조5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 늘어난 14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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