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수출회복에 기업 온기 도는데…"환율이 부담"

머니투데이
  • 한고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1.25 06: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원/달러 환율 추이와 기업경영애로사항 환율 응답 비중. /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원/달러 환율 추이와 기업경영애로사항 환율 응답 비중. /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반도체, 자동차 중심의 수출회복세에 기업 체감경기가 상승곡선을 타며 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가파른 원화강세가 경영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78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올해 1월(75) 수준을 넘은 것은 물론, 2018년 6월(8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현재 기업경영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전망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오른 85를 나타냈다. 2012년 4월(86)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의 장기평균치(79)도 넘었다.

산업별로 전기장비(+12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자동차(+9포인트) 등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소비가 재개되면서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나고,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1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도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

제조업 규모별 업황BSI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월대비 6포인트씩 오르면서 각각 87, 76을 나타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전월대비 11포인트 오른 93, 내수기업이 2포인트 오른 79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영상·통신장비업, 자동차 등 수출이 개선되면서 제조업 업황이 전체적으로 좋아졌고, 장기평균 수준도 넘었다"면서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가 이어지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업황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업 기업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1순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응답비중은 10월 23.8%에서 11월 24.7%로 더 높아졌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강세)도 점차 부담이 된다는 표정이다. 경영애로사항으로 환율을 꼽은 제조업 기업 비중은 10월 6.2%에서 11월 7.7%로 상승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같은 10달러짜리 물건을 팔아도 원화로 환전에 쥘 수 있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제조업 채산성BSI 자체는 10월 87에서 11월 89로 상승하면서 '호전됐다'는 응답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환율 요인 비중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데 이번 달에는 원화가치가 많이 절상되면서 환율 응답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73을 나타냈다. 건설업(+9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도 긍정적…3차 재확산 영향은


12월 전산업 업황전망BSI도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76을 나타내며 긍정적인 상황을 나타냈다. 제조업(81), 비제조업(72)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은 전기장비(+15포인트), 자동차(+12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4포인트) 등이,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13포인트), 건설업(+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코로나19 3차 재확산 영향 등이 내달 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심리지수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2포인트 오른 89.1을 기록했다. 계절·불규칙 변동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한 85.3으로 집계됐다.

이번 BSI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255개 기업을 대상(2795개 업체 응답)으로 진행됐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