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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붉은 암석 황무지서 발견된 신비로운 '기둥'…외계인의 작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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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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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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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에서 발견된 큰뿔야생양(왼쪽)과 신비로운 비석.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유타주에서 발견된 큰뿔야생양(왼쪽)과 신비로운 비석.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유타주 외딴 지역에서 야생양을 조사하던 주정부 직원들이 신비로운 기둥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이 기둥의 출처를 두고 여러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주정부 공공안전부(DPS) 직원들은 지난주 큰뿔야생양의 개체수를 파악하기 위해 외딴 지역에 갔다가 붉은 암석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신비로운 기둥을 발견했다.

이 기둥은 높이 10~12피트(약 3~3.6m)가량에 땅 속에 심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기둥이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겉보기에는 금속 기둥으로 추정돼 주변의 풍경과 이질적이라는 인상을 줬다.


1.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기둥?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한 장면. /사진=트위터 갈무리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한 장면. /사진=트위터 갈무리
이 기둥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기둥의 출처에 대해 저마다의 가설을 내놓았다. 가장 많은 누리꾼들이 내놓은 추측은 1968년 개봉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기둥이라는 것이었다.

이를 발견한 헬리콥터 조종사 브렛 허칭스도 "나는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팬"이라며 "이 기둥을 보고서 예술가가 만든 작품이나 영화 속에 나오는 기둥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영화학자인 I.Q.헌터 드 몽포트대 교수는 "그 영화의 일부가 애리조나-유타주 사이에서 촬영됐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이 영화를 기념하기 위해 촬영에 사용된 기둥들을 비슷한 장소에 두고 싶어 했을 수 있다"고 했다.


2. 미국 예술가 '존 맥크래켄'의 작품?


유타주에서 발견된 기둥과 존 맥크래켄의 작품을 비교한 글. /사진=트위터 갈무리
유타주에서 발견된 기둥과 존 맥크래켄의 작품을 비교한 글. /사진=트위터 갈무리
이 기둥은 2011년 사망한 미국 예술가 존 맥크래켄을 비롯해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맥크래켄의 갤러리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즈위너는 해당 기둥은 그의 작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즈위너의 대변인은 "이 작품은 맥크라켄의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동료 예술가가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유타 주정부 DPS는 전날 허가 없이 국가가 관리하는 토지에 구조물이나 예술품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를 만든 예술가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 외계인이 만들고 떠난 기둥?


/사진=트위터 갈무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이 기둥이 외계인이 만들고 떠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제이슨 라이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천체물리학 교수는 "이 기둥은 외계인이 만든 것이 아닐 것"이라며 "이 기둥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인간이 갈 수 있는 곳에 놓여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이트 교수는 "사막 예술은 미국 남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며 "만약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영화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이 기둥이 외계인이 만든 것이라고 추측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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