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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왕 감자"…북한의 '대홍단 감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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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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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감자 수확 소식 이어 내년 농사 준비도 독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양강도 대홍단군이 "다음해 감자농사 채비로 들끓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양강도 대홍단군이 "다음해 감자농사 채비로 들끓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올해 농사를 마무리한 북한이 양강도 지역의 특산품인 '대홍단 감자'의 내년 농사 준비를 독려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감자가 주요 식자재인 북한에서 특히 대홍단 감자는 동요로 만들어 부를 만큼 유명하다. 이에 수확은 물론 내년 농사까지 별도로 챙기며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홍단벌이 다음 해 감자 농사 차비로 들끓고 있다"면서 지력을 높이기 위해 거름과 비료 생산을 늘리고 뜨락또르(트랙터)와 농기계 수리 정비도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감자 수확을 끝낸 대홍단군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대홍단군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의 감자밭부터 먼저 수확함으로써 소출 감소를 최소화하도록 하였다"면서 수확한 감자는 대홍단군 감자가공공장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양강도 전체가 북한의 최대 감자 생산지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특히 크고 울퉁불퉁한 대홍단 감자가 이처럼 관심을 받는 것은 뛰어난 '맛' 때문으로 전해진다.

양강도 출신의 한 탈북자는 "대홍단 감자는 크기가 크고 맛이 달달해 공깃밥처럼 그릇에 뭉개서 먹었다"며 "이보다 맛난 감자는 먹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 감자를 노래한 동요가 있을 정도다. '동글동글 왕 감자 대홍단 감자, 너무 커서 하나를 다 못 먹겠죠'로 시작하는 이 동요는 몇 년 전 한 북한 어린이가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관심을 받으면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235만 회에 달한다.

얼마 전에는 한국 드라마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한국 재벌가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에서 북한 택시기사 역을 맡은 탤런트 박성웅이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음식점 '압록각'에서 감자로 만든 '농마국수'(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음식점 '압록각'에서 감자로 만든 '농마국수'(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유명한 감자인 만큼 이를 재료로 만든 음식도 많다. 그중에서도 감자전분으로 뽑은 국수인 양강도식 '농마국수'가 으뜸으로 전해진다. 농마는 '녹두, 감자, 도토리 등을 물에 불구어 갈아서 앙금을 안친 것을 말린 가루'를 뜻하는데 양강도에서는 이 대홍단 감자로 만든 감자농마국수를 주로 먹는다.

특히 양강도 혜산시의 유명 음식점인 '압록각'의 농마국수가 유명하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등의 보도를 보면 "이 고장에서 오래 산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20년 전에 압록각 농마국수 맛에 대한 소문이 자자하였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좋아졌다"며 "혜산 시민들은 더 말할 것 없고 답사, 출장 등으로 혜산에 오는 타지방 사람들도 의레 압록각의 농마국수를 맛보곤 한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매체는 또 "대홍단벌의 감자 농사 성과에 토대하여 농마 가루가 충분히 보장되고 또 봉사자들의 요리 수준이 높으니 압록각의 인기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농마국수 외에 감자 지짐, 감자 꽈배기도 압록각에서 유명한 감자 요리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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