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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험생 "임용 다섯번째 준비였는데…확진자 대책 왜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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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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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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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서울시 공립(국립, 사립) 중등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시험이 치러지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임용시험 참석 수험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을 준수하며 입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1학년도 서울시 공립(국립, 사립) 중등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시험이 치러지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임용시험 참석 수험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을 준수하며 입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된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중등학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한 수험생은 "왜 확진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냐"며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수험생 A씨는 지난 24일 저녁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심경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시험을 치기 전 약 8시간 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 결과를 받았다. 그는 "올해로 다섯 번째 준비였다"며 "피해자들 중에서는 저보다 훨씬 오랜 기간 준비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했다.

A씨는 "그 당시 너무 절망적이어서 사실 지금도 생각을 하고 싶지가 않다"며 "그런데 참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이것을 제가 말씀드릴 면목이 너무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아버지 생신날이 너무 기억난다"며 "아빠가 케이크 초를 끄시기 전에 소원을 말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올해는 꼭 너가 합격해서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생각하면 지금 아직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증상에 대해 "한참 증상이 올라올 때는 39도가 넘는 고열과 또 어지러움증 오한 근육통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미열만 있는 상태"라며 "체육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몸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코로나) 후유증 관련된 것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8월10일에 사전 예고가 교육부로부터 있었고, 10월 18일에 본격적인 임용고시 시행계획이 공고 됐다"며 "실제 시험이 치러지는 11월 21일까지 약 세 달의 시간 동안 충분히 확진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염병으로 인해서 적어도 1년 혹은 저처럼 그 이상 기간 동안 자신의 꿈만을 향해 매달린 절박한 수험생들이 내쳐지는 것보다는 앞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확진자 응시불가 조항을 일단 철회를 했으면 좋겠다"며 "관련돼서 구제방안 등 어떤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제소와 관해서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본격적으로 지금 준비를 하거나 어떠한 모션을 취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저희가 모두 환자라서 조금씩 회복이 되는 대로 본격적인 뭔가 대책이나 그런 관련 계획들을 실행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지난 23일 '임용고시 및 국가시험 관련 코로나 확진자 응시 불가 조항을 재검토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약 3000여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지난 23일 '임용고시 및 국가시험 관련 코로나 확진자 응시 불가 조항을 재검토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약 3000여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지난 23일 '임용고시 및 국가시험 관련 코로나 확진자 응시 불가 조항을 재검토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약 3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 게시자는 "확진자 응시 불가 조항은 오히려 방역의 구멍을 만든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국가시험과 관련해 근거가 부족한 확진자 응시 불가 조항 철회를 요청하고 수능과 같이 격리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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