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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자의 해외카드사용액. /자료=한국은행 |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거주자 해외 카드사용액은 전분기대비 2억9300만달러(15.6%) 증가한 21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을 말한다.
거주자 해외카드사용액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분기 대비 내국인의 출국자수가 소폭 늘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 직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4분기 659만명에서 올해 1분기 370만명, 2분기 12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23만명으로 전분기대비 97.0% 증가했다.
또 원/달러 평균환율은 2분기 1220.8원에서 3분기 1188.5원으로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직구 비용이 저렴해졌다. 평균환율만 비교해도 같은 물건을 2.7%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사용액도 전분기대비 1억7800만달러 증가한 9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19만명으로 전분기대비 9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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