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왕이 방한' 관광공사, 베이징서 관광 교류행사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관광교류행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극복된 이후에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중국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관광공사 베이징지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한국의 마이스(MICE) 업체간의 만남을 갖는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을 뜻하는 것으로 1인당 지출비용이 높고 대량관광객 유치효과가 높다. 관광공사 베이징지사는 올해 마이스 관광마케팅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한국의 마이스 업체간의 만남이다. 중국 여행업체, 인센티브 여행 관련기업 인사 등 250여명을 초청해 한국 마이스 관광의 장점을 중점 소개하고 마이스 관광에 적합한 국내의 유니크베뉴(명소)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참가자들은 오는 27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마이스 전문전시박람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20’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 온라인 행사에선 한국 기업과의 상담, 글로벌 강연, 기업 홍보관, 한국 마이스홍보관, 지역홍보설명회, 회의기술 및 관광벤처기업 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관광공사는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중국 최대 여행사와 중국내 OTA(온라인여행사), 언론매체 대표 등 14명을 '방한시장 회복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한다. 이들은 향후 정기·부정기적 논의를 통해 방한관광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대책마련과 협조방안 마련 등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유진호 관광공사 베이징지사 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계의 유통질서가 거의 붕괴됐다"며 "앞으로 얼마나 빠르고 합리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하느냐가 향후 주변국들과의 경쟁에서 중국관광시장 선점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금년 라이브 랜선여행 등을 통해 소비자 대상 잠재 방한수요를 개발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지속 제고해 왔다. 하지만 이에 더해 공고한 중국내의 인적네트워크의 구성과 유지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집중적인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