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내미는 中, 슬쩍피한 日…중국·일본의 어정쩡한 만남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1.25 11:4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중국의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을 찾아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됐다. 오늘(25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난 후 한국으로 오는데, 이번 그의 방문은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이뤄져 관심을 끈다. 다만 중·일 외교장관 회담 위 일본언론에서 나온 반응을 보면 뜨뜻미지근하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기 전 팔꿈치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기 전 팔꿈치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
왕이 부장은 24일 일본에 도착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회담했다. 양국은 회담 이후 이달 중으로 비즈니스 왕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장관급 경제대화를 갖기로 했다.

일정 성과가 있었지만 양국 관계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긴 어렵다. 코로나19로 무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모테기 외무상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꺼냈고, 홍콩보안법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스가 총리가 9월 취임한 후 중국의 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미국과 싸움을 벌이며 우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일본을 끌어안을 필요가 커졌다. 미국에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미·중 관계가 빠르게 개선된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한 중국 외교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미국 정권교체기가 중일 관계를 다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회담 전 왕 부장은 "협력 강화를 위해서 (일본에) 왔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앞서 중국은 15일 한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같이 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빠진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적극 고려한다"고도 했다.

'경제'를 앞세워 일본과 가까이하려는 중국과 달리, 올해 '안보' 중심으로 엇박자를 보여온 일본의 태도는 소극적이다.

당초 왕이 부장은 지난달 일본을 찾으려 했으나 연기가 됐는데,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안보회의체 '쿼드'를 맺은 미국·호주·인도 등과의 결속을 먼저 다지기 위해 일본이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4개국 외무장관은 지난달 회담을 가졌다. 일본은 지난 17일 호주와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을 강조해 중국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왕 부장 방일에 맞춰 고위급 경제회담을 요구했지만 일본이 내년으로 미뤘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일본에 다가서지만, 일본은 경제 교류는 유지하면서도 안보 면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접지 않고 있다.

아사히는 중국 외교가에서 "중국에 대한 태도가 일본의 약해졌다"는 불만이 나온다면서, 일본의 애매한 태도에 중국이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