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구대회발 확산 조짐…초등생 확진, 학교 440명 검사(종합)

부산울산 장구강습관련 감염 추정 도표20201115© 뉴스1손연우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지난 20일 울산 남구 소재에서 열린 '아랑고고 장구대회'발 감염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장구대회 참석자 중 지난 24일 3명(울산176~178번)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25일 장구대회 응시자와 공연자 등 2명(울산 180, 181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장구대회 관련 감염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울산 177번'의 아내(울산 179번)가 25일 확진되는 등 n차 감염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울산181번'은 함월초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장구대회 오프닝 공연자로 참석한 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함월초등학교는 현재 등교 중지됐다. 시 보건당국은 학교현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교생 372명, 유치원 28명, 교직원 46명 등 446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중이다.

'울산 181번'접촉자 9명 중 4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5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 181번'의 가족 접촉자 중 오빠 2명(중앙고 1, 울산중 1)은 현재 검사중이다. 이들이 재학 중인 울산중학교와 중앙고등학교도 등교가 전면 중지되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울산 181번'과 25일 함께 확진판정을 받은 '울산179~180번' 가운데 '울산 179번'은 지난 24일 확진된 '울산 177번'의 아내다.

'울산 177번'은 아랑고고 장구 대회에서 실시된 지도사 자격증 시험 중 '부산562번'과 접촉했다.

'울산 179번'의 현재까지 파악된 추가 접촉자는 가족·지인 등 4명으로, 이들은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디리고 있다. '울산180번'(중구50대)의 접촉자는 가족 지인 등 7명으로, 현재 검사 중이다.

장구대회 참석 후 지난 24일 동시 확진판정을 받은 '울산 176~178번' 가운데 '울산176번'은 대회 참석 후 남구· 동구· 중구 소재 식당 등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접촉자만 95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식당관련 조사 대상자 51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177번' 접촉자들 중에서는 아내(울산 179번)가 25일 확진됐으며 나머지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울산 178번'은 식당 등을 다니며 14명과 접촉했다. 이 중 12명은 음성, 나머지 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 남구소재에서 열린 '아랑고고 장구대회' 최초 전파자는 '부산 652번'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 562번'은 밀양거주자로, 지난 23일 오전 부산 초연음악실을 방문한 뒤 같은 날 오후 울산 장구대회에 참석했다. 부산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 현재까지 부산 38명, 서울 1명, 대구1명, 울산 5명, 진주 1명 등 모두 47명이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아랑고고장구대회'가 전국단위 대회인데다 현재까지 파악된 응시인원만 약 128명에 달해 질병관리청에 긴급대응팀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감염확산에 대한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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