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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보는 두 시선…"투자심리 뜨거워져" vs "호재 이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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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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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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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뉴욕증시 보는 두 시선…"투자심리 뜨거워져" vs "호재 이미 반영"
"주식시장의 랠리가 업종과 종목을 막론하고 외연을 넓히고 있다. 투자심리가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 (케이스 러너 선트러스트자문 수석전략가)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적인 소식들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 주가가 더 올라갈 순 있지만 많이는 아닐 것이다." (피터 카르딜로 스파르탄캐피탈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만선 돌파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신규 실업자가 다시 급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짓눌렀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놓고 월가의 시각은 엇갈린다. 강세론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불복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데 주목한다. 잇따라 나올 코로나19 백신에도 희망을 건다.

반면 일각에선 이 같은 호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 주가의 단기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도 부담 요인이다. 당분간 '연말효과' 등에 따른 완만한 강세장 속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뉴욕증시 보는 두 시선…"투자심리 뜨거워져" vs "호재 이미 반영"




미국 코로나 하루 사망자, 반년 만에 최대


이날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77포인트(0.58%) 떨어진 2만9872.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5.76포인트(0.16%) 내린 3629.65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7.62(0.48%) 뛴 1만2094.4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이른바 '집콕 수혜주'인 줌이 3.8%, 아마존은 2% 가량 뛰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하루 사망자는 2146명으로, 지난 5월 이후 약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동시에 백신 개발에 대한 잇단 낭보로 대표적 여행주인 크루즈업체 카니발과 유나이티드항공도 각각 2.1%, 1.5%씩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로의 정권이양을 사실상 수용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시장친화적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낙점한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뉴욕증시 보는 두 시선…"투자심리 뜨거워져" vs "호재 이미 반영"



美 신규 실업자 2주째 증가…예상치 상회


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의 신규 실업자는 2주 연속 늘어났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77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3만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72만건(마켓워치 집계)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뉴욕증시 보는 두 시선…"투자심리 뜨거워져" vs "호재 이미 반영"



얇아진 미국인의 지갑...물가는 제자리


실업자가 늘면서 미국인들의 개인소득도 줄어들고 물가는 제자리 걸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인의 평균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7% 줄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일부 지역의 재봉쇄로 신규 실업자가 다시 늘어난 탓으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5%(마켓워치 집계)보다 큰 하락률이다. 전월엔 0.7% 증가했었다.

소득 감소로 10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0.5% 느는 데 그쳤다. 전월의 1.2%에 크게 못 미치는 증가율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은 소비 부진 탓에 전월 0.2%에서 0%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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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재고 급감에 WTI 2% 껑충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내년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80센트(1.8%) 오른 배럴당 45.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밤 11시19분 현재 1.01달러(2.1%) 상승한 48.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75만4000배럴 줄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12만7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5시2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4% 내린 92.0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50달러(0.1%) 상승한 180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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