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들불처럼 번지는 유흥업소 'n차 감염'…전문가들 3차 대유행 경고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1.26 08:3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인천 경남 광주 등 유흥주점 통해 잇단 연쇄감염 방문 사실 숨기면서 가정·학교·직장으로 확산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천, 경남, 광주 등 전국에선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연쇄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349명 발생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대 261명에 비해 88명이나 많은 것이다.

밤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2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400명 선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일일 확진자가 400명 선을 넘어서면 8월27일 441명 이후 91일 만이다.

이대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12월 초에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일평균 확진자가 600명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최근 유흥업소에서 시작한 감염이 가정과 학교·직장 등 생활 곳곳에 번지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파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유흥업소 특성상 방문자들이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방문 사실을 숨긴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인천 유흥주점을 다녀온 뒤 방문사실을 숨긴 해양경찰관의 사례는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해당 유흥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25일 기준 34명까지 늘어났다.

이런 사례는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선 룸소주방이, 경남에서는 창원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때문에 유흥업소 및 주점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의 모습.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의 모습.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일부 시민들은 확진자 중 유흥업소에 방문한 사실을 숨긴 사람들에 대해선 지자체가 동선을 모두 공개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천에 살고 있는 A씨(36·여)는 "확진자가 폭증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한 엄중한 시기에 유흥업소에 간 것도 문제이지만, 유흥업소에 간 것을 숨기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이들에 대한 동선을 모두 공개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47)는 "3차 대유행을 경고했는데도 유흥업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처벌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시민 C씨(38·여)는 "뉴스에서 유흥주점 업소를 방문한 뒤 가족까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화가 난다"며 "가족은 무슨 죄냐"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흥업소는 '3밀'(밀폐·밀접·밀집)환경의 구조인데다, 음주가무를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소연 감염내과 교수(44)는 "유흥업소는 '3밀' 환경 구조이고, 음주가무를 위해 방역의 기본인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어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위기 불감증과 방역 피로감이 높다는 점도 우려스럽다"며 "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다중이용시설은 가급적이면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대구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확진자가 폭증하면 제한된 의료 시설과 인력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우리도 유럽처럼 될 수 있고, 이는 결국 높은 사망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92% 폭등' 美공매도 전쟁서 개미 압승…한국도 가능할까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