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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들끓는 집에 갇혀 비명 지른 소년…엄마는 "친구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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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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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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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8일 동안 바퀴벌레가 들끓는 집에 밥도 없이 갇혀있던 10세 소년이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스크바 페레델키노의 한 아파트에 혼자 갇혀있던 소년 미하일(10)이 구조됐다. 미하일은 엄마가 외출한 후 홀로 갇혀있다가 비명을 질러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엄마 나탈리야 아자렌코바(31)는 러시아 경찰에 구금됐으며 굶주린 미하일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하일은 이웃들이 도와주러 오자 고아원에 보내져 다시는 어머니를 만나지 못할까 두려워 응급 구조대를 부르지 말라 달라고 간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미하일이 있던 집은 문이 밖에서 잠겨져 있었다.

이웃들은 위층에 있는 발코니에서 그에게 음식과 주스를 내려줬으나 다음날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긴급 구조대를 불렀다.

미하일은 "어머니는 개를 산책시키러 갔다. 나가면서 쌀은 남겼으나 요리할 물을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이 구조하러 왔을 때 아이가 갇혀있던 집은 바퀴벌레로 가득했으며 전기와 물이 끊겨 밥을 지을 수 없는 상태였다. 조사 당시 아이의 어머니인 아자렌코바는 "이틀 동안 먹을 쌀을 충분히 남겼다"고 주장하면서도 아이를 아파트에 가둔 것에 대해선 시인했다.

그녀는 "집을 비운 동안 친구들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말했으나 경찰 심문에서 왜 그렇게 오랜 기간 아들을 방치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한편, 아자렌코바는 수감돼 양육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하일은 병원에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다. 미하일의 아버지는 2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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