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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시망 피해 '비밀 결혼식'…마스크 없이 7000명 모여 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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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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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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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모인 사람들./사진=뉴욕포스트 트위터
결혼식에 모인 사람들./사진=뉴욕포스트 트위터
지난 8일 미국 브루클린 유대교 회당에서 7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잡고 춤을 추며 결혼식을 열었다. 문제는 이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결혼식이 열린 유대교 회당은 총 7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당시 이 회당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번 결혼식은 한 유대교 지도자 손자의 결혼식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정부의 감시망을 피해 비밀리에 모였다.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발을 구르고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춤을 추는 등 가까이 붙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들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결혼식 기획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동제한령 등 규제가 계속되자 정부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은밀하게 결혼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첩장이나 서면으로 된 안내문 없이 결혼식에 대한 통지는 모두 구두로 전했다.

지난달에도 다른 유대교 지도자 손자의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1만명이 넘는 신도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자 정부는 취소를 명령했다. 이에 신도들은 "무례한 공격"이라고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이때의 단속이 이번 결혼식을 비밀리에 진행하게 했고 결혼식 기획자들은 탄로날까 두려워하면서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소식을 들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결혼식을 금지했더니 '그럼 비밀 결혼식을 하자'는 반응이 나온 것이라면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정부는 이들을 향해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결혼식을 기획한 사람들에게 각각 1만5000달러(한화 약 1656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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