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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 와르르…"잠잠하다 폭발, 이미 예견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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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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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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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서울 성동구는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지역 내 공공시설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전했다.   전 공공시설의 운영을 오는 12월 7일까지 전면중단하고, 50인 이상 구 주관모임 및 행사를 금지하며 기타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2.5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 이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성동구청 직원이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에 운영 중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성동구청 제공) 2020.11.26/뉴스1
(서울=뉴스1) = 서울 성동구는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지역 내 공공시설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전했다. 전 공공시설의 운영을 오는 12월 7일까지 전면중단하고, 50인 이상 구 주관모임 및 행사를 금지하며 기타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2.5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 이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성동구청 직원이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에 운영 중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성동구청 제공) 2020.11.26/뉴스1
12월 초면 국내 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한 방역당국의 우려가 예상보다 일찍 도래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6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져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긴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확산한 1차 유행 이후 8개월여 만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다. 이중 국내발생은 553명, 해외유입은 3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에서도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한반도 전체가 환자 발생으로 홍역을 앓았다.

전국 상황을 보면 직장과 학교, 학원, 교회, 병원, 군부대, 교도소, 에어로빅학원, 가족·지인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3차 유행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부의 방역망이 허물어져 점차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졌고 정부의 방역조치가 항상 뒤를 따라가는데 급급해 확진자 폭증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현재도 전국 2단계 격상기준을 충족했음에도 상향을 주저하는 것은 방역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체계가 감염 전파속도를 쫓지 못하고 국민들의 경각심은 많이 떨어졌다. 정부는 선제적 방역을 하겠다면서 병상이 가득 차고 사망자가 생겨서야 결정할 태세”라며 정부의 ‘뒷북대응’이 감염확산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높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지 어떤 방역책임자라도 높은 단계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면서 생활 속 방역의 중요성을 이끌어내는데 미흡했던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해 접촉환경을 줄이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단계를 올리면 문을 닫는 가게만 늘어난다"며 “법규를 잘 지키고 있는지 단속하면서 장사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잠잠하다 폭발하는 현상은 감염병 확산 과정에서 보편적인 상황이다 보니 이번 확산을 억제한다 하더라도 4차 유행이 예견됐다는 경고도 나온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경각심은 낮아졌고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많아진 것같다”며 “확진자 급증은 예견된 상황이고 백신이 나오기까지 4차 유행도 정해진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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