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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범 체제 가속화..지주사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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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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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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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기공식에 참석한 조현범 사장/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기공식에 참석한 조현범 사장/사진=한국타이어
경영권을 두고 형제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조현범 사장을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승계 구도 굳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1,080원 상승107 11.0%)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조현식 대표(부회장)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룹측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이 지난 6월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의 지분(23.59%)을 물려받아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시동을 건 것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형인 조 부회장은 계열사 관리 등에 주력하고, 동생인 조 사장은 미래 신성장동력 모색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한국아트라스비엑스 (62,200원 상승100 0.2%)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을 선언한 것도 이런 조 사장의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내년 1월 각각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3.39로 소멸법인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주식 1주(5만3599원)당 존속법인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3.39주(1주당 1만5801원)가 배정된다.

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내연기관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되는 등 전방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경우 납축전지 사업이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과 납축전지 기술개발의 한계, 각국의 납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리튬전지로 대체될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와 네트워킹, 인수합병(M&A)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과 인력, 수요처를 확보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납축전지 제조·판매사를 넘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도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해져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룹의 핵심사업인 타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적·질적 투자를 지속하고 모빌리티(이동수단) 및 미래 기술기반 산업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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