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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국경을 초월한 러브스토리 '오페라 허왕후' 제작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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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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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막 150분…내년 2월 김해문화의전당서 '첫 무대' 지난 25일 허왕후 출연자 성악가 9명 선발, 내달부터 연습

창작오페라 '허왕후'의 제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내년 2월 있을 첫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김수로왕과 허왕후. © 뉴스1
창작오페라 '허왕후'의 제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내년 2월 있을 첫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김수로왕과 허왕후. © 뉴스1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이 가야사복원과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추진한 창작오페라 '허왕후'의 제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내년 2월 있을 첫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오페라 '허왕후' 출연자를 선발하기 위해 전국 공모 오디션을 진행해 지난 25일 주·조연 성악가 등 9명을 선발하는 등 연출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작오페라 허왕후는 2000년 전 최고의 제철기술을 통해 해상무역국가로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금관가야가 배경이다.

4막 150분 공연으로 구성돼 있는 이 오페라는 제작에 20억 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2월 초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오페라는 2024년 김해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대표공연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등은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과 인도에서 바다 건너 시집을 온 허왕후의 러브스토리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김해와 가야를 대표하는 오페라극으로 만들어 오페라 '나비부인', '미스 사이공' 등에 필적할 만한 작품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김해문화재단은 제작 시행단계인 지난 4월부터 9인의 오페라 전문가들로 제작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제작방향 설정과 제작진행 방안 등을 논의·결정해왔다.

제작운영위원으로는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예술감독을 비롯해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서울과 경남의 대학 음악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후 제작운영위는 지난 5월 심의를 통해 김숙영 작가를 선정해 대본 작업을 진행했다.

김 작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 무대 디자인과 연출, 코퍼스타 컴퍼니 상임연출을 맡은 인물이다.

또 지난 5월과 6월 작곡가 선정을 위한 전국공모를 실시해 총 18명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지난 7월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김주원 작곡가를 선정했다.

김 작곡가는 제57회 동아음악콩쿠르 서양음악 작곡 부문 1위, 제4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1위 등 다수의 음악제와 콩쿠르에서 수상한 젊은 음악인이다.

오페라 허왕후 출연자에 대한 오디션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뉴스1
오페라 허왕후 출연자에 대한 오디션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뉴스1

지난 18일과 20일에는 서울과 김해에서 출연자 오디션이 각각 진행됐다. 이번 오디션에는 해외에서 활동한 성악가 29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 87명의 성악가가 응시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심사 끝에 지난 25일 9명의 성악가가 선발됐다.

아직 선발되지 못한 수로왕 역은 추후 별도의 캐스팅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선발된 출연자들은 2~3개월간의 연습을 거쳐 내년 2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오페라 허왕후 첫 무대에 설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수로왕과 허왕후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국제결혼을 한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며 "낯설고 이질적인 문화를 포용해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새로운 문화를 구축한 이들의 이야기는 문화다양성을 지향하는 우리 세대의 관점에서도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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