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루도고레츠 꺾고 4-0 대승…손흥민 안 보인 이유는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뉴스 1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에서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오는 30일 경기를 대비해 손흥민·케인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토트넘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J조 4차전에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2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9점(3승 1패)을 기록했으며, 같은 승점을 기록한 벨기에의 엔트워프보다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패배한 루도고레츠는 승점 0점(4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에이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혔으며, 비니시우스와 가레스 베일,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를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 16분·34분 비니시우스의 연속골로 기선을 잡은 토트넘은 전반에만 슈팅 15개를 기록했다.

후반 18분에는 해리 윙크스가 초장거리 슈팅으로 '원더골'을 뽑아냈으며, 후반 28분 루카스 모우라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루도고레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무리뉴 감독은 잭 클라크, 알피 화이트먼 등 어린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오는 30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를 만전의 상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득점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9골)과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해리 캐인(9개)은 모두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특히 최근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이번 휴식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2차례에 걸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맨체스터 시티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까지 휴식 없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