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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집중된 롯데 식품부문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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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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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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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 이영구 / 사진제공=외부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 이영구 / 사진제공=외부
롯데그룹이 임원 100여명을 줄이며 쇄신 인사에 나선 가운데 대표이사 교체 폭이 가장 컸던 식품 부문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롯데식품계열사들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 화학 부문에 비해 상황이 나쁘지 않았지만 경쟁사들 대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롯데그룹은 2021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식품BU장에 임명했다. 지난 2019년부터 롯데그룹 식품 부문을 이끌어 오던 이영호 식품BU장은 용퇴했다. 이 BU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롯데칠성음료 신임대표에는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전무)가 선임됐고 롯데푸드 대표에는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부사장)이 임명됐다. 롯데GRS와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차우철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과 김태현 롯데칠성음료 글로벌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BU장 가운데 식품BU장만 교체된 것. 주요 계열사 가운데서도 식품부문 계열사 대표 교체가 집중됐다.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를 제외하고는 주력 식품계열사 대표가 모두 바뀌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품업계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롯데 식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7506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 대비 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9억원으로 18.1%나 줄었다. 롯데푸드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3225억원으로 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44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1.5% 줄어든 1조5547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91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외식부문의 롯데GRS는 매출이 23.5% 급락한 5201억원을 기록했다.

식품부문을 이끌게 된 이영구 BU장은 식품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등의 과제를 안게 됐다. 이 BU장은 지난해 롯데칠성의 음료, 주류 부문 통합 대표를 맡으며 원가개선, 비용 효율화 제고 작업을 시행하며 지난 3분기 주류부문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식품 부문 실적 개선 등의 중책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품 사업 전반에서도 사업전반에 대한 점검과 비용 효율화, 수익성 개선 작업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통 부문은 대대적인 구주조정을 시행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고 화학 부문 역시 M&A(인수합병)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다.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고 유행에 민감한 식품업계에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젊은 CEO들을 대거 등용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불안정한 대외환경 속에서 혁신 전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 등 신임 대표들은 모두 50대 초반이다.

롯데 관계자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전면에 배치한 것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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