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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리뷰] 쥐락펴락 전종서…방심 불가 스릴러 영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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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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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7일 공개

콜 스틸/넷플릭스 © 뉴스1
콜 스틸/넷플릭스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오랜만에 여성 빌런 캐릭터가 주목받을 영화가 나왔다.

그간 국내 스릴러 영화에서 새로운 여성 캐릭터에 대한 시도는 종종 있어왔지만 이들이 주도적으로 장르의 매력을 보여준 경우는 드물었다. 주연 박신혜도 "여성중심의 영화,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라 생각하고 각자 입장에서 (여성들이) 끌고 가는 영화라 생각해 출연했다"고 했을 만큼, 신작 '콜'은 새로운 여성 스릴러로도 의미가 있다.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박신혜가 극 중 2019년 현재에 살고 있는 서연 역을, 전종서가 1999년 과거에 살고 있는 영숙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연은 집에 있던 낡은 무선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 분)과 전화를 하게 되고, 영숙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20년 전 살았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공통점'을 바탕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우정을 쌓아간다.

영화 '콜'/넷플릭스 © 뉴스1
영화 '콜'/넷플릭스 © 뉴스1

1999년에 살고 있던 영숙은 부모와 함께 집을 보러온 어린 서연을 보게 된다. 그는 서연에게 20년 전 죽은 아버지를 살려주겠다 제안하고, 서연은 자신의 아버지를 살려준 영숙에게 그의 미래를 알려준다. 영숙이 엄마(이엘 분)로부터 살해당한다는 사실을 말해준 것. 서연의 도움으로 영숙은 위기를 모면하지만, 이때부터 영숙은 점차 폭주하기 시작한다.

전화를 통해 각각 과거와 현재의 인물이 관계를 맺게 되는 설정은 새롭진 않다. 영화 '동감'과 드라마 '시그널'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까지 전화라는 매개를 통한 타임슬립은 영화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타임슬립 소재를 새롭게 보여줄 방법은 새로운 캐릭터를 제시하고 장르의 매력을 살리는 것이다.

전종서가 연기한 영숙 캐릭터가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폭주하면서부터 스릴러 장르의 매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한다. 서연은 물리적으로 만날 수 없는 영숙이 저지르는 살인으로 인해 자신의 현재가 뒤바뀌어가는 상황을 보며 절망하고 무너져간다. 나름의 방법으로 반격을 시도하지만, 과거의 자신을 볼모로 광기를 드러내는 영숙 앞에 애원하는 방법 밖엔 없다. 1999년의 영숙은 어린 서연을 마주하고 그의 미래를 바꿀 수 있지만, 2019년의 서연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하는 지점이다.

영화는 전개가 절정으로 향해 갈수록 극적으로 변주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여준다. 집요하게 서연을 압박하는 영숙, 반격을 고심하는 서연의 대비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숨막히는 서스펜스는 익숙했던 설정을 잊을 만큼 흥미를 더해간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연결되는 과정들을 어렵지 않고 매끄럽게 풀어간 감독의 연출력도 돋보인다. 여기에 '엄마' 캐릭터로 등장하는 김성령과 이엘의 열연까지, 영화는 네 여성 배우의 호연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 영화로 전종서는 가장 큰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의 서스펜스와 스릴러를 이끄는 섬뜩한 연기와 소름돋는 웃음으로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관객들이 서연에게 깊이 이입하며 러닝 타임 내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종서의 폭주하는 광기가 만들어낸 정서 덕분이다. 그만큼 국내 영화에서 볼 수 없던 광기 어린 사이코패스 살인마 캐릭터를 탁월하게 풀어냈고, 강렬한 여성 빌런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데뷔작 '버닝'에 이어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쿠키영상까지, 방심할 수 없다. 27일 넷플릭스 공개.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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