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셧다운' 전남대병원 응급실 2주 만에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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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본관 1층 로비가 대면 진료를 예약한 재진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원내 감염으로 중단됐던 대면 진료를 재개했다.2020.11.26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후 14일 만인 28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대면진료는 26일부터 재개됐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응급실에 대한 운영이 제한적으로 재개된다. 지역 응급의료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1, 2차 의료기관을 거친 환자들에 대한 진료가 이뤄지는 등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응급실의 경우 환자가 직접 응급실을 찾아오거나 119가 1, 2차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찾아오는 경우에는 진료를 하지 않는다.

전남대병원 응급실은 의료진과 환자 등 '병원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14일 폐쇄됐다.

이후 광주시는 논의를 통해 전남대병원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의료진 등 다수가 격리 중인 점을 고려해 1동 병동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끝나는 시점인 12월1일에 응급실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전남대병원에서 지난 23일부터 비대면 전화진료가 진행됐고, 26일부터 대면진료를 재개했다"며 "28일부터는 응급실 운영을 제한적이지만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환자가 응급실을 직접 찾아오거나 119구급차가 1, 2차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찾아오는 경우에는 진료를 할 수 없다"며 "반드시 1, 2차 의료기관을 거쳐 중증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에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남대병원은 신경외과 의료진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본원 1동 병실 전체에 대한 코호트 격리조치를 내렸고, 간호사가 추가로 확진된 7동 2층의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광주에서 총 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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