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김장모임발 확진자 7명 등 충북 'n차 감염' 확산(종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 오창 당구장과 제천 김장모임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의 확산세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타지역 확진자에 따른 2차 감염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등 산발적인 확진자 발생도 계속되고 있다.


28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20분 청주 흥덕구에 사는 70대 A씨(충북 278번)와 그의 30대 자녀 B씨(충북 279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천 김장모임발 확진자인 충북 260번의 가족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확진자와 접촉했다.

A씨와 B씨는 확진자로부터 확진사실을 연락받고 청주 흥덕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민간수탁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25일부터 근육통과 두통,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같은 시간 상당구 거주 60대 C씨(충북 280번)와 청원구에 사는 70대 D씨(충북 281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오창 당구장 방문 뒤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E씨(충북 259번)의 배우자이고, C씨와 D씨는 자매 사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23일 D씨와 E씨의 집에서 함께 김장을 했다.

당시 이들 외에 다른 가족 2명 등 모두 5명이 김장을 위해 모였고, 다른 2명 중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한 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청주 오창 당구장 관련 확진자는 주인(충북 229번)과 그의 가족, 지인, 당구장 손님 등 17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흥덕구 거주 10대(충북 282번)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옥천에서는 50대 F씨(충북 283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F씨는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277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충북 277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경산 확진자와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은 경산 확진자 접촉 사실을 통보 받은 뒤 함께 검사를 받았다. F씨는 지난 26일부터 발열 등 증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오한 증상을 보인 충주 50대 G씨(충북 284번)도 2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도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은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30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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