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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도 씩씩한 울산지역 고3…"코로나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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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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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모르는 사람들 한 공간 모여 걱정" "타지역에 비해 학생들 크게 흔들리지 않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D-6일 앞둔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고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D-6일 앞둔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고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오히려 감기에 안걸리는 것 같아요."

울산 삼일여고 3학년 이지은양은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서 그런지 올해는 감기도 안 걸리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은양은 "모의고사를 풀며 마지막으로 실력을 점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울산은 다른 지역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능 당일 화장실 가는 것 외에는 점심도 자기 자리에서 먹고 이동을 최소화하라고 한다"며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는 과정에서 혹시나 감염될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모든 고등학교는 수능 전 방역 등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지은 양은 "등교를 안하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느슨해져서 조금 불안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공부를 집중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의예과에 진학할 계획이라는 윤수민양 역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큰 걱정없이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수민양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는 등 불편한 부분은 있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수능 준비를 못했다거나 피해를 본 것은 없는 것 같다"며 "학원을 다니며 준비한 친구들의 경우 코로나19로 학원들이 문을 닫으니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 혼자 공부하다 보니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치러지는 첫 시험이라며 걱정하기도 하지만 모든 고3학생이 같은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니 괜찮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수민양은 "수능을 마쳐도 내년 2월까지는 계속해서 입시를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될 것 같다"며 "모든 친구들이 건강하게 수능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수원 고색고교 3년생 박민제(19)군이 필기한 노트© 뉴스1 유재규 기자
수원 고색고교 3년생 박민제(19)군이 필기한 노트© 뉴스1 유재규 기자

남구에 살고 있는 황윤진양은 이번 수능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될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윤진양은 "수능 시험장은 여러학교 학생들이 모이고 감독관이나 학부모들이 밀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모르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있으니 심리적으로 좀 불안하다"며 걱정했다.

반면 "다른지역에서는 수능을 연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던데 울산지역은 그나마 아직은 안전한 것 같다"며 "며칠 전 중앙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조금 긴장했지만 확산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시험 준비를 잘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친구들이 '코로나19'라는 똑같은 상황에서 시험을 치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소처럼 준비하면서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답했다.

윤진양은 "마스크를 쓰고 지낸지가 1년이 다되가니 크게 불편한 것도 못느끼고 있다"며 "시험을 잘 마치고 놀고 싶다. 시험장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거나 감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2월 친한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건강관리를 잘해서 입시를 무사히 마치고 싶다"며 웃었다.

삼일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울산지역 고등학교들은 2학기부터 꾸준히 등교수업을 해왔고, 타 지역에 비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크게 흔들리거나 하는 분위기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주부터 '자가진단 특별 강조 기간'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학생들은 모두 큰 문제 없이 시험을 치를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재수생들이나 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든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원을 다니며 시험을 준비했을 텐데 학원들이 코로나19로 등원 중지돼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이 부장교사는 "학생들에게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지만 학원이나 독서실을 가는 것을 일일이 파악해 통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모두를 위해 마지막까지 건강관리에 신경쓰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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