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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8% 오른 '산업의 쌀' 에틸렌 가격, 석유화학업계 실적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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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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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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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8% 오른 '산업의 쌀' 에틸렌 가격, 석유화학업계 실적 살아날까?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며 에틸렌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회복되는 분위기인 데다 에틸렌 공급사들의 생산 차질로 공급 부족 사태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속에서 실적 부진을 버텨온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틸렌 생산을 통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에틸렌 평균 가격은 톤당 839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저점이었던 지난 2분기 가격보다 48.2% 상승한 것이다.

◇에틸렌, 코로나발 수요감소로 '가격 하락'

에틸렌 가격은 올 2분기까지 대세 '하락' 국면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고점인 818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710달러까지 내렸고, 2분기에 다시 5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불과 3개 분기만에 하락률은 38%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에틸렌 수요가 위축된 요인이 컸다. 에틸렌은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비닐과 병뚜껑, 기저귀, 마스크는 물론 전자기기와 차량 내장재까지 사실상 모든 플라스틱 제품엔 에틸렌이 꼭 필요하다. 이 에틸렌은 코로나로 경기가 둔화되고, 소비가 위축되자 가격이 급락했다.

◇4분기 이후 서서히 에틸렌 가격 살아나

그러나 최근 에틸렌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미 수요의 저점을 찍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 석유화학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국면이 최악을 넘기고 점차 소비가 살아나면서 에틸렌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틸렌 공급 차질도 최근 가격 상승에 한 몫 하고 있다. 국내에선 여천NCC가 정기 보수에 들어가며 에틸렌 공급이 줄었고, LG화학도 여수 NCC공장 화재로 제한적인 생산에 그친다. 연초 화재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도 아직 100% 재가동에 들어가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 등의 이유로 글로벌 주요 화학사들의 증설 속도가 둔화된 상태다.

◇나프타 가격은 하락, 업계 '에틸렌 마진' 좋아져

단순히 에틸렌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다. 에틸렌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일종의 판매마진 지표인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차액)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에틸렌 마진이 좋아지는 것은 에틸렌 가격은 오는데 저유가 상태가 지속되며 에틸렌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올 1분기에 톤당 266달러였던 에틸렌 스프레드는 2분기 291달러, 3분기 377달러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이 스프레드는 다시 400달러를 넘긴 상태다.

이런 추세가 게속되면 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사들의 실적 회복도 유력시된다. 지난해 3월 이후 대산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인 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1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4% 급감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오는 12월 중으로 대산공장을 본격 재가동하며 에틸렌 가격 상승의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에틸렌 공급 차질을 보였던 업체들이 속속 공급 재개에 나서고 있어 에틸렌 판매 마진이 지금처럼 좋을 지는 미지수"라며 "마진이 유지된다면 에틸렌이 실적 회복의 효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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