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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안써도 12.2년"…서울 아파트 내집마련 기간 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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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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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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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중산층이 가구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12년이 넘게 걸린다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소득은 변함이 없거나 줄어드는 데 반해, 아파트값은 계속해서 오른 탓이다.


서울 아파트 구입 가능 기간, 12.2년으로 역대 최고치


30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B아파트 PIR(Price to income ratio·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 서울 지역 집계치는 12.2였다. KB부동산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11.7) 기록도 6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 PIR은 2017년 3분기 8.8을 시작으로 2018년 3분기 10.1, 지난해 3분기 10.9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PIR은 가구 연간소득을 모두 모았을 때 아파트 매입 시기를 가늠하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지표는 KB국민은행에서 실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아파트 중위값(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 값)에 대출자의 연소득 중위값을 나눠 산출한다.
"한 푼 안써도 12.2년"…서울 아파트 내집마련 기간 역대 최장




소득 낮아도 집부터 사자…'영끌족' 늘었다


PIR이 상승한 건 상대적으로 고소득이 아닌 가구에서도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기) 방식으로 주택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평균 소득은 5397만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46만원 줄었다. 1분기 6181만원과 비교하면 784만원 낮아졌다.

반대로 아파트 담보평가액은 6억6000만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4000만원 늘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분기에는 어느정도 여력이 있는 가구들이 주택을 구입했다면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가구들도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소득 수준과 달리 아파트 가격은 더 올랐다. 이달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3510만원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6억634만원) 대비 54.2% 상승했다.


주택구입 잠재력 지표도 역대 최저치


서울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Housing Opportunity Index)는 3분기 기준 10.4로 이 수치 역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 2분기에는 15.2로 2018년 4분기(12.9) 이후 최저치였는데, 이번에는 10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서울 지역 KB-HOI는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2분기 22.8이었는데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표는 본인 자산과 소득 상태에 내에서 구입 가능한 아파트가 어느정도인지 보여준다. 지표가 낮을수록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적다는 의미다.

서울 지역 KB-HOI가 10.4라는 것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가구가 KB시세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재고량 중 10.4%만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 구입 가격과 비용은 계속 올라가는데, 재고량은 줄어들면서 지표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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