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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가 격리자에게 지급한 구호키트(왼쪽)와 타 지자체가 지급한 구호키트(오른쪽)가 내용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독자제공) ©뉴스1 |
30일 현재 제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 조치된 인원은 415명에 이르고 있다. 진단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온 접촉자들이다.
제천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격리자에게 최대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지급하는 구호키트에 폐기물 봉투와 소독제, 마스크와 안내장만 달랑 들어있어 자가생활을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자치단체에서 격리자에 지급하는 구호물품에는 생수와 라면, 즉석 식품과 각종 생활용품이 담겨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자가격리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길게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구호키트에 들어 있는 물품이 실제 격리생활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라며 "폐기물봉투와 마스크, 소독제 만으로 어떻게 2주일을 버티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미처 격리자 구호물품을 신경쓰지 못했다"며 "대한적십자사 충북본부에 요청해 500~1000명분의 구호물품을 지원받아 자가격리자에게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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