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소방청, 수능 특별상황실 운영…수험생 이송 지원·긴급 대응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서울=뉴시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신열우 소방청장과 수능 수험생 이송지원 관련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2020.11.30. (사진=소방청 제공) [email protected]

교육부와 소방청이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수험생 이송지원 및 긴급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12월2~3일 시험 종료시까지 공동 핫라인을 구축하고 119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신열우 소방청장은 30일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안전한 수능시험 시행 지원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소방청은 코로나19(COVID-19) 관련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이동이 어려운 수험생 등을 별도시험장까지 전담구급대 등으로 긴급 이동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구급차 내 감염원 차단과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구급차 내·외부 소독을 더욱 강화한다. 이송 업무에 투입되는 구급대원은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와 레벨D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수능 시험 당일 시험장 안전 관리를 위해 시·도교육청에서 요청하는 시험장에 안전관리관 2명을 배치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9구급차를 구비한다. 수능 전날 화재경보기 오작동 등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당일에는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처치세트와 소화기를 준비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전 직원은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한다. 긴급구조통제단의 일부 기능만 운영하는 '약식통제단'을 대기시킨다. 사고 발생 시에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유 부총리는 "소방청이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긴급 이송 체계를 잘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수능 전날부터 시험 종료 시까지 생길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청장은 "19개 소방본부가 시·도 교육청 상황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긴급 이송 등이 필요한 수험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