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부터 초·중학생까지…광주 6명 추가 확진(종합)

광주시에 따르면 30일 오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소속 근로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오선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그린시티1캠처스 정문 모습.2020.11.3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에서 삼성전자 직원 2명과 초·중학생 4명 등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 2명과 초등생 2명, 중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학생 확진자 4명이 연이어 쏟아지자 교육당국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선운중학교와 선운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등교 직후 학생 확진자 소식을 접해 즉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확진된 삼성전자 직원들은 광주 676번 확진자의 n차 감염자이며 초등생, 중학생은 전남 나주 확진자와 성당에서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광주 697~700번으로 분류됐다.

이날 오후 추가 확진된 초·중학생은 가족 관계로 알려졌으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번호 역시 부여되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28일 광주 676번 확진자(서구 농성동)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이 확진자와 식당에서 식사한 7명 중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직장동료와 지인 등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676번과 함께 식사를 한 이들은 광주 680번, 686번, 688번, 689번, 693번이며 697번, 698번은 식당 방문자들과 당구장을 방문해 추가 감염됐다.

676번 확진자가 서구 한 대형마트 직원으로 알려지면서 직원 5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이날 오후에는 사업장 위험도 평가가 재실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676번에게서 감염된 68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명의 확진자(688번, 689번, 693번)가 발생했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도 이날 발생한 697번, 698번까지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 379번 확진자(나주)와 지난 25일 운남동 한 성당에서 저녁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279번 관련 확진자는 674번, 683번, 699번, 700번으로 조사됐다.

광주 운남중학교에서는 699번 확진자가 발생해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원격수업을 진행한 1학년을 제외한 2~3학년 교직원 57명과 학생 33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날 오후 위험도 평가도 진행된다.

700번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살레시오초등학교 역시 원격수업을 진행한 1, 2학년을 제외한 3~6학년 401명(1, 2학년 돌봄교육 포함)과 교직원 9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3, 4학년은 거주지 보건소로 방문안내했고 5, 6학년은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운남동성당에서 강의를 들은 58명을 격리 조치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학생 확진자 이후 선운초등학교와 선운중학교에서도 남매가 각각 코로나19에 확진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확진 학생들은 부모의 확진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이날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등교 직후 재학생 확진 소식을 접해 즉시 현장에서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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